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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4수 〔淸潭 四首〕 / 이익(李瀷)성호전집 제3권 / 시(詩) 시내 꽃 돌길 이끼 맘껏 보고 지나니 / 溪花磴蘚恣經行흰 바위 맑은 물이 가슴에 들어온다 / 白石淸流愜素情구곡가 시 중에 그 무엇과 비교하랴 / 九曲歌中誰較得진중하게 생각하고 품평하지 말기를 / 請君珍重莫題評 예전에 중흥동을 노닐 때가 생각난다 / 念昔中興洞裏遊시내 따라 오르내리며 맘껏 구경했었지 / 沿溪上下恣探搜지금껏 청담 있다 내 믿지를 않았는데 / 至今未信淸潭在늙은 얼굴 맑은 물에 비춰 보니 부끄럽다 / 羞殺蒼顔照碧流 올 땐 그리 급했는데 갈 땐 어이 더딘가 / 來何急急去何遲산수와의 깊은 인연 지금껏 몰랐구나 / 山水緣深自不知청교에서 친구와 술을 나눠 마신 뒤에 / 恰似靑郊桮酒後이별 못내 슬퍼하는 그 마음과 흡사하다 / 故人相別不勝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