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걸 모두 과자로 만들었다구욧 끼얏호~” “우와 정말 이런 세상이 있다면 아주 아름답기만 할거 같아요 ^^;”
태권V 가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의 위 사진이 그다지 특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크게 감흥을 느낄만한 뭔가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위 태권V가 과자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렇다. 모두 과자로만 만들어 진 것이다. 태권V 몸통의 검정색은 과자에 물감을 칠한 것이 아니다. 바로 초콜릿시럽으로 칠해 놓은 것이다.
지난 11일부터 분당에 있는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얌얌얌! 맛있는 과자건축' 전시회에 진열된 태권V다. 이 전시회에 사용된 재료는 모두 과자로 스스로 지탱이 되지 않는 부분만 접착제를 이용했을 뿐 물감으로 칠한 듯 보이는 것은 모두 시럽들을 이용한 것이다.
전시회를 찾은 아이들은 연신 "이야~", "우와~"를 내뱉는다. 놀라움을 나타내는 이는 비단 어린아이들 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 아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는다.
이번 전시회에 아이들이 가장 많이 놀라워 하는 과자 건축물이다. 한눈에 봐도 청계천을 표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변 건물들까지 아주 세심하게 모두 만들어 놓았다. 아무래도 여름에 부모님과 발 담그러 찾아갔던 청계천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은 "이야~ 진짜 똑같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수가 있지?"라며 신기한 듯 자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청계천의 다리를 확대해 보았다.
물이 흐르는 곳은 색색의 사탕들로 채워 놓았다
이어 아이들은 과자 이름을 하나씩 대기 시작한다. 한 아이가 "어? 저 다리는 웨하스로 만들었네 ㅋㅋㅋ"라고 하자 다른 아이들도 다른 과자의 이름을 대며 알아 맞추기 시작한다.
이쯤되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를 재료로 사용했다는 것이 주효한 듯 싶다.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하고 평일에 전시회를 찾았지만, 아뿔싸! 방학기간이어서 인지 가족단위로 찾아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300여평의 공간에 50m 길이의 과자 건축물이 즐비하게 놓여있고,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과 프랑스 파리 에펠탑, 호주 오페라 하우스등 아이들이 익히 알고있는 세계의 유명 건축물들도 만들어 놓았다.
다음은 '얌얌얌! 맛있는 과자 건축' 전시회에 전시된 건축물들을 찍은 사진들이다. ▷ '과자 전시회' 동영상 보러가기
우리나라 전통 한옥마을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
이집트 스핑크스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이집트 건축물을 한 눈에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신화를 봐서 그런지 한 아이가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프랑스 개선문이 있는 거리
프랑스 에펠탑이 있는 거리 풍경
남극 펭귄, 이글루, 곰
돼지해를 맞아 돼지를 만들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12띠 동물들을 한꺼번에 만들어 놓아 전시했다
우주의 미래도시
전시회장 모습
전시회장 입구 얼마나 많은 과자들이 사용됐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어 전시회 관계자에게 물어보았다. 관계자는 "과자 한박스 크기로 10만 박스 정도가 사용됐다"고 답변했다.
전시회장에 있는 건축물을 몇명이 만들고 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묻자, "대학생 90여명이 한달을 꼬박 만들었다"며 "힘들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건축물이 하나씩 완성돼 가는 것을 보면서 어려움도 잊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2월 15일까지 분당에 있는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계속된다. 부모님과 함께 오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전시소개• 일자 : 2007. 01. 11 ~ 2. 15 • 시간 : 평일 오전 10:00~ 오후 8:30, 토/일요일 오전 10:00~ 오후 7:00 • 장소 : 코리아디자인센터 전시관 (분당) • 가격 : 5,000원(전시 관람), 15,000원(유치부/초등부 아이1인 전시,워크샵), 23,000원(가족반, 부모1인+아이1인 전시,워크샵) • 문의 : 유토스페이스 02)338-7836 • 기획 : (주)유토스페이스 • 후원 : 재능교육, 재능방송 • 홈페이지: http://www.yummyyummy.co.kr ▷ '과자 전시회' 동영상 보러가기
영상취재= 동아닷컴 정영준 기자, 신세기 기자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feelsogood@dkbnews.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