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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나비의 세계로 가다.

淸潭 2006. 12. 10. 15:32

                                                신비로운 나비의 세계로 가다.


                                                                                                                                       

                                                                                                  

아침이슬 방울방울 맺힌 풀잎에 내려앉아 목을 축이는 부전나비, 이름도 모를 작은 풀꽃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귀여운 흰나비, 꽃들에게 자기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려는 듯 위풍당당한 모습의 호랑나비. 이렇게 어느 햇살 화창하던 날. 숲의 하루는 화려한 나비와 꽃이 함께 어우러져 또 다른 신비의 세계를 연출한다.

 

 사진가 닭(DARK) (blog.paran.com/darkfoto) 그의 100여종에 이르는 나비와 곤충 사진은 이미 디시인사이드, SLRCLUB 등에서 ‘접사대마왕“ 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곤충, 생태, 접사 분야에서의 두드러진 활동은 이미 인정을 받은 셈이다. 최근 직접 채득한 접사 촬영 노하우를 담은 ’접사 제대로 들이대기‘라는 지침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언제나 귀여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부전나비, 단아하고 청초한 자태를 지닌 흰나비. 관능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호랑나비, 그동안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나비를 접하며 느꼈던 나비들의 제각기 다른 이미지다. " 나비는 왜 자꾸 찍느냐" 며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비들의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진정한 프로는 외로운 길을 스스로 즐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결과물은 더 빛이 난다. 어느 누가 알아주지 않았어도 나비의 신비로움과 황홀함에 빠져 혼자 묵묵하게 갔던 길, 오늘은 이 사진가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가 아직 잘 몰라 궁금증을 더하는 나비들의 생활을 살짝 훔쳐보기로 하자.

지금 우리는 사람과 자연이 같이 하나로 공존해야 살 수 있디는 것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사람만을 위한 자연을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가. 보기에만 좋은 인위적인 자연을 꾸미는 것은 아닌가. 반성해 볼 문제이다. 자연을 온전히 살림으로 해서 사람도 그 안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