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집 제4권 / 시(詩)
청담〔淸潭〕
깊숙이 찾아 나뭇길을 발견하니 / 幽尋得樵徑
단풍나무 숲에 외딴 마을 숨어 있네 / 紅樹隱孤村
못 그림자엔 높은 구름 머물렀고 / 潭影高雲住
바위 바람엔 멀리 들리는 소리 번다하네 / 巖風遠籟繁
높은 산봉우린 연좌에 참여하고 / 危峰參宴坐
흐르는 물은 망언에 관여하네 / 流水與忘言
귀로에 청려장 짚고 한참 가다보니 / 歸路扶藜久
맑은 햇빛 속으로 석문이 보이네 / 淸暉見石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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