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예산에서 차운하다〔禮山次韻〕
햇발 쇠잔하니 높은 산은 붉은 빛 거두고 / 紅斂高岑日脚殘
비온 뒤의 푸른 남기가 차갑게 발에 드네 / 雨餘嵐翠入簾寒
관가의 정원 또한 산촌의 흥취를 갖추어 / 官園亦辦山家興
이슬 잎과 안개 싹이 쟁반 가득 수북하네 / 露葉煙芽飣滿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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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에서 사암 시에 차운하다〔德山次思菴韻〕
십 년 사이 하늘 끝에 거듭 이르니 / 天涯重到十年間
역로의 더운 먼지에 괴로운 모습이라네 / 驛路炎塵惱病顔
기쁘구나, 한낮에 상쾌한 바람이 발에 불어 / 却喜晝簾吹爽氣
대나무 숲 열린 곳에 청산이 드러난 것이 / 竹林開處露靑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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