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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천 황현 매천야록' 국가 등록 문화재 됐다

淸潭 2019. 5. 8. 10:15
'매천 황현 매천야록' 국가 등록 문화재 됐다
▷ 항일독립 문화유산이 국가 등록 문화재가 됐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문화재청은 '매천 황현 매천야록' '매천 황현 오하기문' '매천 황현 절명시첩' '매천 황현 시·문(7책)' '매천 황현 유묵·자료첩(11책)' '매천 황현 교지·시권(2점)·백패통' '윤희순 의병가사집' 등 항일독립 문화유산 7건을 등록문화재 제 746, 747,제748, 749-1, 749-2, 749-3, 750호로 등록했다. <△ 사진:> 등록문화재 제746호 매천 황현 매천야록

○··· '서울 한양대학교 구 본관'도 등록문화재 제751호가 됐다. '매천 황현 매천야록'은 조선말~대한제국기 역사가이자 시인이며, 경술국치 직후 순절한 매천(梅泉) 황현(1855~1910)이 1864년 대원군 집정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역사를 기록한 친필 원본 7책으로 한국근대사 연구에 중대한 가치를 지닌 사료다. '매천야록'에는 한말 세상을 어지럽힌 위정자의 사적인 비리·비행과 일제 침략상, 이에 대한 민족의 끈질긴 저항이 담겼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당시의 역사를 보고 들은대로 기록했다.


◇ '매천 황현 오하기문'은 황현이 저술한 친필 원본 7책으로, '매천야록'의 초고로 추정된다. <△ 사진:> 등록문화재 제747호 매천 황현 오하기문

○··· 19세기 후반부터 1910년까지 역사적 사실과 의병항쟁을 비롯한 항일활동을 상세히 전해 한국근대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오하기문'이란 표제는 황현이 거처한 정원에 오동나무가 있었는데, 그 아래에서 이 글을 기술했다는 유래했다. '매천야록'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방식으로 당시 역사를 보고 들은 대로 썼다.


등록문화재 제748호 매천 황현 절명시첩, 절명시

○··· '매천 황현 절명시첩'은 황현이 1910년 8월 경술국치 다음 달인 9월에 지은 절명시(絶命詩) 4수가 담긴 첩이다. 양면으로 되어 있으며 서간과 상량문도 포함됐다. 황현은 절명시를 남기고 사랑채였던 대월헌(待月軒)에서 순절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충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등록문화재 제748호 매천 황현 절명시첩, 상량문

○··· '매천 황현 시·문(7책)'은 '한말삼재(韓末三才)' '호남삼걸(湖南三傑)'로 이름을 날린 문장가였던 황현이 1880년대에서 1910년까지 지은 친필 시 약 548수를 모아놓은 시집 4책과 그가 지은 다양한 글을 모은 문집 3책이다.


등록문화재 제749-1호 매천 황현 시문(7책)

○··· 황현의 시에는 지식인의 책임의식이 투영되어 있어 우국충절의 지사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문집에서는 그가 지은 다양한 글도 실려 그의 사상과 활동도 파악할 수 있다.


<△ 사진:> 등록문화재 제749-2호 매천 황현 유묵 자료첩(11책)

○··· '매천 황현 유묵·자료첩(11책)'은 황현의 저술뿐만 아니라 그의 지기(知己)들, 당대의 지식인들과 주고받은 서간, 중요사건에 대한 신문기사 모음 등 다양한 자료를 모아놓은 유묵·자료첩 11책이다. 황현은 당대 문인들과 교류하며 수많은 글을 남겼는데, 그의 글을 모아놓은 이 유묵·자료첩은 19세기 말~20세기 초 국가적 위기와 민족의 존망, 사회 상황, 지식인들의 동향을 살필 수 있는 희귀 자료라 할 수 있다.


◇ '매천 황현 교지·시권(2점)·백패통'은 황현이 1888년 생원시(生員試)에서 급제한 교지, 1887년 전북 장수의 향시에 응시해 장원한 시권(試券)과 1888년 생원시 2소에 응시해 1등 제2인으로 급제한 시권(試券), 이를 보관한 백패(白牌)통이다. <△ 사진:> 등록문화재 제749-3호 매천 황현 교지, 시권(2점) 백패통, 시권

○··· 당시 선비들이 지향했던 관계 입문의 첫걸음인 과거 시험과 관련된 유물로서, 보존상태 또한 양호하다. 이 유품들은 순절한 우국지사의 일상을 보존하고, 이 시기 선비들의 생활상 파악에 도움이 된다.

'윤희순 의병가사집'은 여성 독립운동가인 윤희순(1860~1935)이 의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지은 낱장의 친필 가사들을 절첩(折帖)의 형태로 이어 붙인 순한글 가사집이다. 윤희순은 '안사람 의병가' 등을 지어 부르게 하고,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의병운동을 고취하고 지원했다. 대한독립단에서 활동하고 학교를 설립해 민족교육을 실시하는 등 치열한 항일운동도 했다.


등록문화재 제750호 윤희순 의병가사집, 안사람 의병가 노래

○···'윤희순 의병가사집'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문집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크고, 근대 가사와 한글 표기 방식 등 국어학과 국문학 연구 등의 중요 기록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등록문화재 제751호 서울 한양대학교 구 본관

○··· '서울 한양대학교 구 본관'은 6.25동란 직후 한양대학교 캠퍼스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1956년 대학 본부로 건립됐다. 외관을 석재로 마감하고 정면 중앙부에 열주랑(列柱廊)을 세우는 등 당시 대학 본관 건물에서 보이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디자인적 요소들이 잘 보존됐다.


등록문화재 제751호 서울 한양대학교 구 본관 건물 내부

○···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공학을 모태로 성장한 대학으로 경제 개발기에 중추 구실을 한 기술 인력을 배출한 한양대학교의 역사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매천 황현 매천야록' 등 8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와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 '이자해자전 초고본'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 등 항일독립 유산과 교육시설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은 등록 예고했다.<△ 사진:>이자해자전 초고본

○··· '이자해자전 초고본'은 1930∼40년대 내몽고에서 의사(醫師)로 일하며 광복군으로 활동한 이자해(1894∼1967)의 전기다. 서간도에 있던 대한독립단의 조직과 변화, 내몽고에 있던 한인들 거주 사실과 이들이 일제 패망 후 한인회를 조직해 활동한 사실, 한국광복군과 연계해 병력을 모집하는 초모(招募) 활동을 전개한 사실 등 북경 이북에서 내몽고 바오터우에 이르는 새로운 한국 독립운동 관련 사실들을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립운동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은 상하이 임시정부에 참여한 김병조(1877∼1948)가 저술한 책이다. 3·1운동의 배경, 각 지방에서 발표된 독립선언서와 국내외 운동의 전개상황, 일제의 탄압 실태, 임시정부의 수립과 통합과정을 정리했다. 이 책은 3·1운동 연구의 기본 문헌이 됐고 방대한 자료를 기초로 하고 있어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은 1963년 당시 이리 지역을 대표하는 농업전문 교육기관 이리농림학교의 제2본관으로 건립된 건물이다. 학교 역사와 흔적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 사진:>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

○··· 전체적으로 붉은 벽돌의 조적조(組積造) 건물이면서 주출입구 상부의 계단실과 정면에 설치한 현관부를 화강석으로 쌓아 입면을 강조한 건축 기법이 특징이다. 보존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해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이자해자전 초고본' 등 3건은 30일간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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