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생활상식

경기고속철(GTX A B C)노선도

淸潭 2018. 12. 29. 10:35
“교통혁명” “졸속사업” 논란 속 GTX A 노선 착공
▷ 파주 운정~서울 삼성 사이 42.6㎞…2023년 말 개통 교하·강남 주민 200여명 “안전 위협” 항의 시위 환경단체 “절차적 민주주의를 망각한 졸속 착공”

◇ <△ 사진:> 경기도 파주 교하지구 주민들이 27일 지티엑스 A노선 착공식이 열리는 고양 킨텍스 앞에서 ‘변경노선 결사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경만 기자

○···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기반시설이 부족해 경기도에서 서울로 접근하는 교통시간이 많이 소요됐고, 수도권 전체의 균형 발전을 가로막혔다. 경기 동남부와 서북부가 연결되는 지티엑스 에이 노선이 착공되고 비, 시 노선이 현실화되면 수도권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기념사에서 “지티엑스 에이 노선 착공이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었을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

공사 과정에서 주민의 생활 불편과 안전상 위협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환경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티엑스는 지하 40m에 터널을 뚫어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광역철도로,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 83.1㎞를 잇는다. 이번에 착공하는 구간은 파주 운정과 서울 삼성동을 잇는 42.6㎞로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2조9017억원이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민간 사업자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을 사업 시행자로 실시 협약을 맺었다. 삼성∼동탄 구간은 지난해 3월 정부 재정 사업으로 지정됐다.


◇ 에이 노선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 시간이 기존 대중교통의 4분의 1에서 5분의 1로 단축돼 장거리 통근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 하지만 이 사업의 이면엔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과 노선 변경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노선이 주거지 지하를 지나는 파주 교하와 서울 강남, 용산 주민들은 안전, 소음, 진동 등을 우려하고 있다. 용산구 후암, 갈월, 동자동 주민들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소음이나 진동으로 인해 노후 건축물이 붕괴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지난 2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주민들과 만남도 갖기 전에 노선을 확정하고 착공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국토부에 유감을 표했다. 또 교하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와 열병합 발전소 지하로 공사를 하면 대형 가스 기지와 온수 탱크의 파손, 지반 침하, 건물 균열 등 사고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 박경만 김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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