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기흥구-수원 팔달구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

◆ 용인 수지·기흥구-수원 팔달구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들어서는 경기 지역 3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집값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 국토교통부는 28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용인 수지·기흥구, 수원 팔달구 등 3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하는 재조정 방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집값이 안정되고 거래량이 줄어든 부산 부산진구, 남구, 연제구, 기장군 등 4곳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사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예정지 주민들이 지난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에이(A) 노선 착공식 행사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양/김정효 기자 ○···조정대상지역은 집값 상승률이 높거나 청약 경쟁률이 높아 부동산 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에 지정된다. 해당 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와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강화된다. 또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가 중과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가 배제되며, 내년부턴 종합부동산세가 중과되는 등 세제도 강화된다.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용인 수지·기흥구와 수원 팔달구는 최근 들어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지역이다. 연간 집값 상승률이 수지 7.97%, 기흥 5.90%, 팔달 4.08%에 달한다. 더구나 지난 27일 착공식을 한 광역급행철도 에이(A) 노선(운성~삼성)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시(C) 노선(덕정~수원), 신분당선 연장 등 광역교통대책의 수혜 지역이어서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 정부는 부산과 경기 남양주 일대 해제 신청에 따라 기존 조정대상지역의 적정성 검토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거래량도 줄어든 부산 부산진구, 남구, 연제구, 기장군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 청약 경쟁률이 여전히 높은 부산 동래구와 해운대구, 수영구는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다.경기 남양주 지역도 해제 신청이 있었지만, 왕숙지구에 대규모 택지사업 지구(3기 새도시) 조성 계획 발표가 있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비(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조정으로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고양, 남양주, 동탄2, 광명, 구리, 안양동안, 광교지구, 부산 해운대, 동래, 수영, 세종시 등 42곳이 됐다.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후원하기 ☞ 원본글: 한겨레| Click ○←닷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