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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신인' 유창식 "류현진 닮겠다"

淸潭 2010. 8. 16. 22:33

특급신인' 유창식 "류현진 닮겠다"

연합뉴스 | 입력 2010.08.16 15:30 | 수정 2010.08.16 15:38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이름 날리는 게 목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2011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유창식(18.광주일고)은 "이름을 날리고 싶다"는 목표로 털어놓았다.

유창식은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의 영예를 안은 뒤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겠느냐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올해 고교 최대어로 꼽힌 좌완투수로서 두뇌회전이 빠르고 배짱이 두둑하며 경기운영도 안정적이라서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23)과 같은 특급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유창식은 "류현진을 닮고 싶다"며 "꼭 한화에 지명돼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구단에 가게 됐더라도 류현진을 모범으로 삼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2의 류현진'이 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잘 던지고 변화구도 좋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화는 즉시 전력으로 평가되는 유창식을 영입하면서 내년 시즌부터 류현진과 좌완 원투펀치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창식은 "한화가 나를 지명할 때 `차세대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몸 둘 바를 모르면서도 고마웠다"며 "앞으로 꼭 좋은 선수로 성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류현진 외에 닮고 싶은 투수로는 봉중근(30.LG)과 일본 프로야구의 우쓰미 테쓰야(28.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꼽았다.

유창식은 "봉중근의 제구력과 견제능력을 꼭 배우고 싶다"며 "우쓰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라서 닮고 싶은데 변화구가 좋은 데다 제구력이 탐난다"고 말했다.

그는 특출한 기량 덕분에 쏟아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입단 제의를 거절하고 홀어머니를 모시려고 국내 무대에 남기로 한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창식은 "우리 야구도 메이저리그에 절대 뒤지지 않고 오히려 이길 수도 있다"며 "국내에서 야구를 하다가 나중에 미국으로 진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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