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禪이야기

다른 사람을 권하여 자리에 앉게 하면

淸潭 2010. 6. 21. 09:47

다른 사람을 권하여 자리에 앉게 하면

 

 

사진/금빛바다님 

 

* 미륵이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위하여 승방(僧房)에 나가 혹은 앉거나 서서,

잠깐만 들을지라도 이 인연 공덕으로 몸을 바꾸어 다시 태어나면 크고 아름다운

코끼리나 말의 수레를 타며, 또는 진귀한 보배의 연을 타고 천국에 오르리라.

 

 또 어떤 사람이 법을 설하는 곳에 앉아 있다가,

다른 사람이 오면 권하여 앉아 듣게 하며 자리를 나누어 앉게 하면,

이 사람의 공덕은 몸을 바꾸어 태어날 때, 제석천(하느님)이 앉는 자리거나,

혹은 범천왕(하늘신)이 앉는 자리거나, 혹은 전륜성왕이 앉는 자리에 앉게 되리라.

 

미륵이여,

다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를「법화경」이라 이름하는 경이 있으니,

우리 함께 가서 듣자 해서 곧 그 말을 듣고 잠시 동안만 듣게 하여도

이 사람의 공덕은 몸을 바꾸어 태어날 때,다라니 보살과 한 곳에 나게 되며,

근기(바탕)가 영리하고 지혜가 있으며, 백천만세에 벙어리가 되지 않고

입에서 추한 냄새가 나지 아니하며,

혀는 항상 병이 없고 입도 또한 병이 없으며 이빨이 때 묻거나 검지 아니하며....

세세생생(世世生生) 나는 곳마다 부처님을 친견하여 법을 듣고,

그 가르침을 믿고 받으리라.

 

-법화경 수희공덕품-

 

아, 이럴 수가!

불법 가까이 하고, 불경 전하는 공덕이 이토록 거룩하고 장엄할 줄이야.

‘권하여 앉아 듣게 하며, 자리를 나누어 앉게 하면’

문득 우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이 정도 일을 지금까지 못 하였다니,

얼마나 못나고 부끄럽습니까.

친구여, 어서 오세요.

이 자리에 앉아서 잠깐 동안이라도 부처님 법을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