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일: 무시선(無時禪) 무처선(無處禪)
사진/광륜님
* 참선이란 글을 배우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요
농사를 하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요、
그 밖의 모든 업(業)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때일수록 참선이 필요한 것이다.
-韓龍雲全集2. p. 317. 「禪과 人生」-
참선이란 끊임없이 마음을 텅 비우는 것입니다.
그 빈자리에, 빈 공간만큼 새 생명의 물결이 넘쳐흐릅니다.
이 생명력으로 일을 하면 무슨 일이든지 놀라운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은
지극히 당연한 도리입니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이 참선을 하고,
예술가들이 참선을 하고, 기능공들이 참선을 하고,
학생들이 참선을 합니다. 특히 질병 치유에는 이 참선법이 놀라운 효과를
갖고 옵니다. 현대인의 모든 질병은 마음의 번뇌, 마음의 오염에서 옵니다.
이 참선으로 이 번뇌를 깨끗이 하면, 우리 육신은 본래 건강한 것이니까
질병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무시선(無時禪) 무처선(無處禪)
어느 때나 참선하고
어느 곳에서나 참선하라.」
그렇습니다. 참선은 우리 생활의 자연스런 한 부분입니다.
나는 아 침에 일어나 10분 참선을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예불을 하고
10분 참선을 합니다. 버스를 타고서도 하고 직장에서도 합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도 하고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도 고요히 앉아서
참선합니다. 습관이 되면 언제 어떤 환경 속에서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오늘 하루는 항상 청량하고 신선합니다.
힘이 넘치고 건강합니다. 이 속에 지혜 나무는 한 뼘 한 뼘 자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