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보이콧' 선언…"서울교육감 선거 TV대담, 조전혁만 초청"
핵심요약
C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정 후보 29.7%, 조 후보 23.3%"
쿠키뉴스 의뢰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정 후보 29.2%, 조 후보 24.4%"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6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TV 대담'에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인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만 초청되자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인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TV 토론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정 후보는 이날 조 후보 대담 진행 후 오후 7시에 열리는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선관위와 KBS는 이날 오후 5시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조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초청 후보자 대담'을 진행한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에서 선관위가 주최하는 TV 토론 초청 대상은 최근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에 출마해 1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나 교육감 선거기간 개시일 전날(2일)까지 실시 및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다.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선거방송토론규칙)에 따라 언론사 중 지상파 TV, 종합편성 채널, 보도전문편성채널, 일간신문이 실시한 것만 인정된다.
서울시 선관위는 "이 기준에 맞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2일까지 없어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 10% 이상'을 기준으로 대담 초청 후보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조 후보는 지난 2022년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23.49%를 얻었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집 담장에 오는 16일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 후보자의 벽보가 부착돼 있다. 황진환 기자
나머지 후보(윤호상·정근식·최보선)는 '초청 외 후보'로 분류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이어 열리는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 참석 대상이었다.
정 후보 측은 조 후보만 먼저 열리는 대담에 단독으로 참여하는 것을 두고 "사상 최악의 코미디 쇼"라고 반발하며 토론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가뜩이나 '깜깜이 선거' 지적을 받는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고 무력화하는 황당한 일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유력 후보인 정근식-조전혁 후보 간 선거 방송 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실제 여론조사 기관인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의뢰로 9월 30일~10월 1일 이틀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무선ARS 방식으로 물은 결과, 정 후보 29.7%, 조 후보 23.3%, 윤 후보 6.2%, 최 후보 5.0%였으며, 잘 모름 24.2%, 없음 11.6%였다. 정 후보와 조 후보간에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내에서 6.4%p 차이가 났다.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무선ARS 방식으로 물은 결과, 정 후보 29.2%, 조 후보 24.4%, 최 후보 11.1%, 윤 후보 4.9%로 집계됐다. 잘 모름 19.9%, 지지 후보 없음은 10.4%였다. 정 후보와 조 후보간에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내에서 4.8%p 차이가 났다.
여론조사 내용에 관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선관위는 논란이 거세게 일자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공직선거법과 선거방송 토론규칙은 모든 공직선거에 공통으로 적용되고 있으므로 예외를 인정할 수는 없다"며 "서울시 선관위 주관 '후보자 4인 토론회'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의 말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 등 교육시민단체는 6일 오후 KBS 본관 정문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진행된 조 후보의 대담은 7일 오후 2시 10분에 KBS와 MBC, SBS 등 공중파가 중계방송한다.
정 후보 측은 이에 맞서 7일 오후 1시 50분부터 진보 계열 유튜버들의 '유튜브 합동 토론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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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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