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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화장게셰華藏世界 / 고경古鏡

淸潭 2017. 12. 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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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백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달이 밝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 겨울엔 흰 눈이 날린다.

만약 쓸데없는 일 마음속에서 걸어두지 않으면

곧 이것이 인간사의 호시절이다.


春有百花秋有月 夏有凉風冬有雪

若無閑事掛心頭 便是人間好時節

 

화장세계(華藏世界)

 인류가 오랜 세월 이전부처 꿈꿔 오던 이상향(理想鄕)이다.

유토피아며,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다.

이러한 화장세계는 실로 언제나 우리들 눈앞에 펼쳐져 있어서

이리가도 화장세계, 저리가도 화장세계,

넘어져도 화장세계, 일어나도 화장세계다.

달리 어디 가서 화장세계를 찾을 것인가.

108천억 국토를 지나서 극락세계를 찾을 것인가.

10억 광년 저 멀리에 가서 넘실대는 향수해를 찾을 것인가.

무변허공(無邊虛空)이 각소현발(覺所顯發)이라 하였다.

무수억 광년의 거리로도 다 잴 수 없는 무변한 허공이

우리들 한 마음의 깨달음에서 나타난 것이다.

태양계니, 은하계니, 소우주니, 대우주니, 따져서 무엇 하겠는가.

쓸데없는 일 마음속에서 걸어두지 않으면

이 자리가 그대로 화장세계인 것을.


20171125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 해솔님 제공






本是山中人  본시 산에 사는 산사람이라

愛說山中話  산중 이야기를 즐겨 나눈다.

五月賣松風  오월 솔바람을 팔고 싶으나

人間恐無價  그대들 값 모를까 그것이 걱정.

- 작자미상


* 사람은 누구나 본래부처(本來佛)다

古鏡이요 古佛(옛부처)로서 自活自在하게 쓰고 있으면서도

그 貴重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다

境界를 대할 때마다 그 잃어버린 나의 거울(本心)을 찾으려고

오늘도 東西洋에서 修行에 열중이다 / 유당 감상


*  음악; 명상음악 - 사진(불국사); 靑山님 제공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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