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11월24일 총무원 직원 300여 명과 함께 영화 산상수훈을 관람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오늘(11월2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를 찾아 총무원 직원 300여 명과 함께 영화 ‘산상수훈’을 관람했다. 영화 산상수훈은 서울 대해사 국제선원장 대해스님이 제작한 첫 장편 영화로 지난 6월 러시아 모스크바 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 초청되며 세계 언론과 영화인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어려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낸 영화 산상수훈 감독 대해스님과 배우들을 격려하기 위해 종무원들과 단체 관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설정스님은 관람이 끝난 뒤 “세계 곳곳에서 종교 분쟁이나 여러 가지 싸움이 벌어지고 그로인해 불안과 공포가 일어나는데 이는 선악, 대소, 시비 등 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영화 산상수훈에는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의 뿌리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님은 “종교간 갈등과 반목을 없애는 데 이 영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감독과 배우를 격려하고 영화 흥행을 기원했다.
산상수훈 감독 대해스님. |
대해스님 또한 설정스님이 직접 걸음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해스님은 “지난 10년 동안 영상으로 불법을 전하고자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영화 제작을 계속해왔다”며 “다음 영화는 부처님편, 공자편인 만큼 계속해서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라는 타이틀 아래 국내서도 이미 개봉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산상수훈은 오는 12월7일 국내 개봉한다.
인사말하는 배우 백서빈. |
이경민 기자 사진=신재호 기자 kylee@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