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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산골 - 이충길 作

淸潭 2017. 11. 5. 09:59
꽃피는 산골 - 이충길 作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화면 전면에 점박이 꼴의 마티에르를 일정한 톤으로 깔고, 그 위에 사실적인 자연의 풍물과 형상을 그려낸다. 그런데 이 마티에르가 예사롭지 않다. 여느 작가처럼 붓으로 칠하는 게 아니다. 색을 조합한 뒤 자신이 개발한 주사기로 쭉 빨아들였다가, 캔버스에 살포시 뿜는다. 때로는 가늘게, 때로는 굵고 두껍게. 이제 그의 화폭은 실타래가 엉켜 있거나 올록볼록 색들이 단을 쌓은 듯,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이충길 작가는 화업 50여 년 동안 제대로 붓을 쓴 적이 없다. 대신 나이프와 주사기로 마티에르를 듬뿍 살린다. 작가의 30년 화우인 차경복 작가는 "그의 색다름은 마티에르의 집착이다. 그는 기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 조형세계를 만들어 가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부지런한 화가"라고 말했다.

3년 전부터 고향인 경남 통영 도산예술촌에서 작업을 하는 작가에게는 숲과 나무, 시골의 산, 들 등이 모두 주무대다. 이번 전시에서 숲의 사계절을 풀어놓은 뒤, 앞으로는 통영항을 화폭에 담을 예정이다. 26일~다음 달 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피카소화랑 '숲 속 이야기' 전. (051)747-0357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