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식후 10분 걷기 혈당조절에 효과"
연합뉴스 입력 2016.10.18 10:29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를 위해 하루 한 차례 30분 걷도록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매 식후 10분씩 걷는 것이 하루 한 번 30분 걷는 것보다 혈당조절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의대 당뇨병 전문의 앤드루 레이놀즈 박사가 2형(성인) 당뇨병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7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동작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착용하고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 10분씩 걷거나 하루 아무 때나 한번 30분씩 걷게 하고 5분 마다 혈당을 측정했다.
그 결과 매 식후 10분 걷는 것이 하루 한 번 아무 때나 30분 걷는 것보다 평균 혈당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저녁 식사 후 10분 걷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저녁 식사 후 걸었을 때는 혈당이 22%나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일반적인 운동지침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레이놀즈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학'(Diabe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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