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실/慶州金氏

경주 계림 (鷄林)

淸潭 2016. 8. 13. 15:30

경주 계림 (鷄林)

 

이곳 계림은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주시 교동에 있으며, 면적은 약 7,300평방미터 (약 2,440여 평)이고,

신라 왕성에 가까이 있었던 이곳은 신라 김씨 왕의 시조의 탄생지로 신성시하여 잘 보존 되어 왔으며,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 100여 그루의 고목들로 울창하게 우거져 있으며,



숲 가운데로 실개천이 흐르고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고, 숲 속에 조선 순조3년 (AD1803)에 세운 계림의 전설이 새겨진 비각(碑閣)이 있으며, 사적 1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영내에 있는 전 내물 마립간릉(傳 柰勿 麻立干陵)은 사적 18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형 원형 토분입니다. 신라 제17대 내물 마립간은 마립간이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하였고, 이때부터 신라에서 한자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김씨에 의한 왕위가 세습되기 시작합니다.



신라 제4대 탈해(脫解) 이사금 9년 (AD65) 3월 탈해 이사금이 한 밤중에 금성의 서쪽 시림에서 밝은 광채와 함께 닭 우는 소리를 듣고 날이 밝자 신하를 보내어 이를 살펴보게 하였는데, 호공(瓠公)이 이곳 시림에 이르러 보니 금빛 궤짝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고, 그 아래에서 흰 닭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돌아와 그 사실을 이사금께 아뢰었다고 합니다. 이에 탈해 이사금이 금궤를 취하여 뚜껑을 열어 보니 총명하게 생긴 사내아이가 나왔다고 하여 성을 김(金), 이름을 알지라 하고 거두어 길렀다고 합니다.

그 후 본래 시림(始林)이라 하던 이 숲을 계림(鷄林)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한 때 신라의 국호로 까지 쓰이게 되었습니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탈해 이사금은 김알지를 태자로 봉하였으나, 후에 박씨 왕족인 파사 이사금에게 왕위가 계승됨으로써, 김알지는 왕이 되지 못하고 7세손인 미추 이사금 대에 가서야 왕위에 오를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