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기생 竹香
얼굴 이쁘지 자태 곱지 시에도 능하니
金正喜가 그만 죽향에게
한 발을 잘못 뒤뎠는데,
秋史의 여동생이
추사의 부인에게 사리살짝 고자질을 했읍니다.
이를 알게 된 추사
쩔쩔매는 편지를 부인에게 띄웠는데
'여동생의 편지는 다 거짓말이오니
곧이 듣지 마옵소서.
참말이라고 해도 이제 늙은 나이에
그런 일에 거리낄 것이 있겠습니까.'
추사가 먼 제주도에서 유배 중에
부인이 숨을 거두자
悼亡詩를 지었는데
'누가 月下老人께 호소하여
來世에는 서로가 바꿔 태어나
천리 밖에서 나는 죽고 그대는 살아서
나의 이 서러운 마음을 그대도 알게 했으면.'
조선 4대 명필가인 추사이지만
부인을 바라본 사랑은 切切하기도 하여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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