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유럽여행

The Palace of Westminster 국회의사당... 영국 정치의 1번지를 가다

淸潭 2015. 5. 13. 14:48

      

 

       

 

 

 

 

 

올해 세번째 런던 방문을 앞두고

 

2012년 8월 올림픽이 끝난 런던거리의 30일간을 옮기려 한다

 

런던 시내와 웨스트민스터 팰리스의 일몰 

 

그리고

 

데임즈강의 야경을 차례로

 

 

 

 

 

 

 

우리는 이 곳을 그저 빅 벤이라 부르고 있지만

사실 빅 벤은 이 중 시계탑 하나를 지칭하는 말이고

그나마 엘리자베스 여왕의 주빌리를 기념하여

엘리자베스 타워라 이름을 바꾸었지만 아무도 그렇게 불러 주지 않는다.

 

 

 

 

 

빅 벤은 높이 95m의 시계탑이다.

이곳에 매달려 있는 무게 13톤짜리 종은 국제 표준시를 정확히 알리고 있다.

빅 벤이 건축된 1859년에 처음 소리를 냈던 이 종은

지금까지 시간을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

 

 

 

 

 

 

 

 

 

 

 

웨스터민스터 다리 건너 영국 국회의사당이

 

 

 

 

 

 

 

 

 

 

 

 

웨스트민스터 팰리스

이 궁전을 상징하는 두 개의 높은 타워가

하나는 엘리자베스타워 (빅벤)이고 또 하나는 빅토리아 타워이다.

 

 

 

 

 

 

런던에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정작 안에 들어가 본 적은 없었고

사실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조차 잘 몰랐던 이 곳, 바로 국회의사당이다.

 

2주전에 예약을 하고 아침 일찍 찿아갔다.

 

 

 

 

 

 

 

투어 방법은 두가지. 하나는 가이드 투어이고

하나는 오디오 가이드 투어인데 아직 한국어 서비스는 없다.

내가 선택한 것은 오디오 가이드.

아무래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서 힘들면 쉬엄 쉬엄 볼 수도 있고

 

 

 

 

 

 

 

 

 

 

 

 

 

 

웨스트 민스터 궁 옆에 세워진 크롬웰의 동상.

 

 

 

 

올리버 크롬웰은 영국의 정치가이며 군인이다.
청교도 혁명으로 영국의 군주제를 폐한 1653년 12월 6일부터
죽을 때까지 호국경으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다스렸다

 

 

 

 

 

 

의사당에는 높이 102m나 되는 탑인 빅토리아 타워가 있어

개원 중에는  그 탑에 국기가 게양된다.

 

 

 

 

 

 

 

 

 

 

 

 

 

 

 

촬영후 잠시 기다리니 명패가 나왓다

입장이 허용되엇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거대한 Westminster Hall 웨스트민스터 홀이다.

 

 

그냥 텅 빈 공간 같은 이 곳은 사실은 Westminster Palace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1834년 대화재 때에도,

그리고 1941년 이 곳에 떨어진 폭탄들 속에서도 살아 남은 유서 깊은 공간이다.

 

 

 

 

 

 

 

 

 

 

 

 

 

 

 

 

처음 지었을 때와는 달리 여러 번의 리모델링을 거쳤지만 이 곳의 천장은 1393년 지어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가장 오래된 영국의 고딕 양식 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목재가 그래도 노출되면서 기둥이 필요 없는 천장 양식 덕분에

이 홀은 더욱 넓어 보인다.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탓에 이 곳은 영국 역사의 주무대가 되기도 했다.

1170년 헨리 왕자의 대관식 연회부터 엘리자베스 여왕의 실버 주빌리 만찬까지 왕실의 굵직한 행사들을 치르기도 했지만

그보다 이전에는 법정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주인공인 윌리엄 월러스의 재판이나

토마스 모어, 국회를 폭죽으로 날려버릴 음모를 꾸미던 가이 폭스,

그리고 찰스 1세의 사형 선고도 다 이 곳에서 일어난 일이다.

 

 

 

 

 

 

 

 

 

 

 

 

 

Westminster Hall에서 St.Stephen's Hall로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면

마주하게 되는 커다란 스테인드글라스창.

이 것은 제 2차 세계대전때 여기서 순직한 두 명의 경찰들과

국회의 멤버와 스태프들을 기리기 위해

그들의 이름 이니셜과 가문의 문장, 배지 등을 담고 있으며

가운데에는 왕실 문장이 자리잡고 있다.

 

 

 

 

 

 

 

 

 

 

 

 

 

 

 

 

 

 

 

 

 

 

 

 

 

 

 

 

 

 

 

 

가운데 명판은
1305년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주인공인) 스코트 랜드 윌리엄 월러스의 재판 명패

 

좌측은 1936.5.9 조지5세의 실버 주빌리(즉위25주년)

위는 에리자베드2세의 골든 주빌리(즉위50주년)

아래는 에리자베드2세의 실버주빌리

우측은 에리자베드2세의 영국 의회의 700주년기념하는(1265~1965)

 

 

 

 

 

 

 

국회의사당이라 경비는 삼엄했다.

경찰만 보면 죄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움츠러 든다.

공항 들어가듯 가방 검색도 하고 그 곳을 지나면 드디어 입구가 보인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

 다음부터는 사진 촬영 불가, 

 내부 사진은 위키피디아와 국회의사당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다.

 

8각형의 이 로비는 4군데를 연결하면서 각각의 문 위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수호 성인을 모자이크로 장식했고

바닥은 이 들을 상징하는 꽃 문양으로 타일을 붙였다.

천장도 무척 아름다워서 한참 감상도 하고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이 곳에서 잠시 쉬어 갔다.

이제부터 들어가는 곳들은 앉아서 쉴 의자가 없기 때문...

 

 

 

 

 

영국의 의회는 상원, 하원 그리고 왕실로 구성된다.

이 중 상원은는 주로 귀족이나 성직자, 법률 귀족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상의 조언을 받아 여왕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다.

 

 

 

 

 

 

여왕은 매 회기 초에 상원에 출석하여 국정 연설을 하게 되는데

국회를 여는 의식은 왕실의 중요 행사이며

그 기원은 헨리 8세 때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역사가 깊다.

사진 속 황금 의자가 여왕이 앉는 자리...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이 상원에 설치되어 있던 모니터가 바로 LG 제품

 

 

 

 

국회의사당 안에서 가장 큰 방이다.

여러 왕과 왕비의 초상화들이 걸려 있는 가운데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두 개의 그림이 벽을 장식하고 있는데

하나는 넬슨 제독의 트라팔가 해전이고 또 하나는 웰링턴 공의 워털루 전쟁이다.

 

 

 

 

 

 

하원으로 들어선 순간 나는 세가지에 놀랐다.

첫번째는 실제 권력을 가진 의원들이 앉는 의자가 너무 좁고 불편하다는 것,

둘째로 이 나라 최고 대표인 수상을 위한 별도의 좌석이 없다는 것,

그리고 이 곳에서 법률을 결정하는 투표는 비밀 투표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이 곳에는 Division Lobby라고 불리는 투표를 위한 장소가 상원과 하원에 모두 있다.

안건에 대해 토론을 마치면 의장은 의원들에게 의견을 묻고

이들은 회의장을 떠나 투표를 위해 로비로 간다.

동의하는 사람은 Aye Lobby, 반대하는 사람은

No Lobby로 가서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돌아오면

이들의 수를 센 다음 결과를 회의장에서 발표하는 형식이다.

 

 

 

 

 

 

 

 

 

 

 

 

 

 

 

 

 

 

 

 

 

 

 

 

 

 

 

 

 

 

 

 

 

 

 

 

 

 

 

 

 

 

 

 

 

Elgar - Pomp & Circumstance March No.1~5 Op. 39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
글쓴이 : 대가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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