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 / 이정록
예, 아흔여섯이에요. 그래, 백 살 여시가 되려믄 월마 남었다냐? 예, 사 년 남았어요. 사 년이 월만디? 애비 젓가락하고, 제 젓가락을 합친 것만큼 이에요. ......
오늘부터 나, 아무것도 안 먹을란다
모르는 게 약이지, 혀를 차는 소리 동네 한팎을 떠돌았다. 아무도 그 며느리를 탓하지 않았다. 사십구재를 지낸 다음날이 곗날이어서 그 며느리 노래방에 따라갔다. 조용필의 「한오백년」을 부르다가 눈물을 흘렸다. 운이 좋아 그날 곗돈 백만 원을 탔다. 얼마나 끔찍한 백인가.
숟가락 젓가락 들고는
*김영임 /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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