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당뇨병과 관계있다

우울증, 당뇨병과 관계있다

우울증 환자는 제2형(성인)당뇨병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보건대학원의 로렌 브라운 연구원은 우울증으로 항우울제를 용하는 사람은 제2형당뇨병 위험이 30%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브라운 연구원은 우울증 환자 2천400명의 의료기록을 종합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으며 특히 구세대 치료제인 삼환계항우울제(TCA)와  신세대  치료제인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를 함께 복용하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울증이 심하거나 환자에게 맞는 항우울제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는 여러종류의 항우울제가 병행처방되는 것이 보통이라고 브라운 연구원은 설명했다.

환자들은 복용하는 항우울제의 종류에 따라 TCA, SSRI, TCA-SSRI, 복용하던  약을 다른 약으로 바꾼 경우 등 모두 4그룹으로 분류되었다.

이 결과는 우울증 환자, 특히 한 가지 이상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주기적으로 당뇨병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브라운 연구원은  말했다.

우울증을 제2형당뇨병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추가하는 것도 바람직스럽다고 브라운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 연구논문은 ’당뇨병 연구와 임상실습(Diabetes Research & Clinical Practice)’ 최신호에 실렸다.

/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