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조계종

“만나는 사람이 부처요” /법전 종정예하 신년법어

淸潭 2008. 4. 2. 13:58
“만나는 사람이 부처요” /법전 종정예하 신년법어

 


무자년(戊子年) 새해 아침이 밝으니

위광(威光)이 대천세계(大千世界)로 뻗어나고

천지(天地)의 서기(瑞氣)가 집집마다 쌓이니

이르는 곳마다 감로문(甘露門)이 열립니다.

하늘에서 진리의 우뢰가 일어나고

시방(十方)에 가득한 장애(障碍)가 사라집니다.

곳곳에서 원융(圓融)과 통합(統合)의 길이 열리고

범성(凡聖)은 차별(差別)없는 일미(一味)를 이루니

범부(凡夫)는 번뇌(煩惱)속에서 부처를 빚어내고

빈여(貧女)는 가난속에서 안락(安樂)의 대시문(大施門)을 엽니다.

사람마다 이와 같은 현기묘용(玄機妙用)을 갖추니

만나는 사람이 부처요 이르는 곳이 정토(淨土)입니다.

가가년년부(家家年年富)요

풍류일일신(風流日日新)이라

집집마다 보배는 해마다 늘어나고

풍류는 날마다 새로워집니다.




戊子年 元旦 佛紀 2552年 1月 1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