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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치 높으면 ‘당뇨병’ 위험 | |||||||||||||
<앵커 멘트> 간 수치가 높을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 역시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간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더라도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치를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동은 거의 안 하면서, 기름진 음식을 즐겼던 권영숙 씨의 간 수치는 정상인보다 배 이상 높았습니다. 지방간 치료를 받던 권 씨는 지난 5월, 당뇨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권영숙(당뇨 환자) : "집 안에 당뇨 걸린 사람도 없는데, 당뇨 판정을 받으니까 너무 황당하고 놀랐죠." 이처럼 간세포의 손상 정도를 보여주는 간 수치가 높으면 실제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성인남녀 8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간 수치인 GPT 수치가 남자는 35 이상이면 당뇨병 발병률이 2.2배, 여자는 24 이상이면 발병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간 세포는 인슐린 작용과 포도당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수(교수/분당서울대학교 병원 내과 전문의) : "간세포가 손상되면 인슐린 분비가 억제돼 포도당 생성이 더욱 왕성해져 당뇨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문제는 수치가 정상 범위인 40을 넘지 않아도, 간 수치가 높으면 당뇨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또 폭음을 하지 않더라도 비만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리게 되면 역시 간 수치가 높아져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이에 따라 '간 수치'를 낮추려면 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낮은 식사를 하고, 가벼운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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