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고종의 국상(國喪) 장면이다.
조선은 망할 조건을 갖추었던 것이다.
지금에 와서 친일이니 반일이니 시시비비를 주장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나라 잃은 백성들에게 그 개인이 어떻게 살았는가를 두고 따진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굳이 책임을 묻는다면 국가와 국민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고종과 민비 그리고 그 주변 위정자들에
게 물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누가 또 시비 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이든 국가든 과거사를 뒤지기 시작하면 다툼이 그
치질 않는다.
가까운 이웃이든 심지어 부모형제간에도 "전에 그랬잖아?" 하는 식이면 그 관계는 끝난다.
지리산 자락의 어느 평온하던 마을이 소위 "과거사 정리"라는 것 때문에 뒤숭숭해졌다는 보도를 보았다.
한국전쟁 때 낮에는 국방군이 밤에는 인민군이 서로 상대편 부역자를 찾아 죽이고 죽는 짓을 반복하다
가 남정내들 대부분이 죽은 사건이 있었으나 전쟁이 끝나고 그 후손들이 이에 대해서는 일체 거론하지
않고 암묵적 화해로 수십년을 평화롭게 살았는데 그 놈의 "과거사정리"가 불을 질러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는 얘기었다.
우리 역사는 그리 자랑할만한 무었이 변변찮다. 수천년 숙명처럼 가난에 찌들려 살면서 서로 지지고 볶
다가 수없는 외침을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린 역사의 반복 아니던가?
그나마 박정희라는 걸출한 인물을 만나 한 때나마 국민통합(100%는 있을 수 없다)을 이루고 가난을 몰
아낸 역사가 있다.
실패한 역사에서는 교훈을 얻는 것이고 성공한 역사에서 비젼을 찾아야 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오십보백보인 처지에 이런 식으로 서로 삿대질 하다가는 아픈 역사의 되풀이 밖에 없다.
국민들이나마 사기꾼들의 정치놀음에 휘둘리지 말고 제대로 된 사람을 뽑는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도자가 덕이 있고 온화하면서 원칙과 소신이 있다면 그 백성들의 분위기도 따라가게 마련이다,
다만 싸움질 하더라도 공동의 운명을 위험케 하는 적이 무엇인가는 제대로 가려서 대처해야 할 것이다.
'참고실 > 역사의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압록강은 흐른다 (0) | 2007.04.05 |
---|---|
조선시대 왕후들의 계보 (0) | 2007.03.24 |
한국의 국보 모음 3(201~305) (0) | 2007.03.21 |
한국의 국보 모음 2(101~200) (0) | 2007.03.21 |
한국의 국보 모음 1(1~100) (0) | 2007.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