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 기독교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가 김경상씨가 성(聖)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의 발자취를 5년간 추적해 찍은 사진집.
1894년 폴란드 즈둔스카볼라 태생인 콜베 신부는 1차 대전으로 유럽이 피투성이가 된 1917년 '원죄없으신 성모의 기사회'를 창설하고 1927년 수도자 마을인 '니에포칼라누프'를 건설해 하느님과 성모의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애썼으며 1930년대에는 일본과 인도에서도 선교활동을 벌였다.
1941년 폴란드에서 나치에 의해 체포된 그는 아우슈비츠로 이송돼 강제노역을 하다 다른 죄수를 대신해 죄수를 굶겨죽이는 아사 감방 행을 자청, 생을 마감한다.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를 성인으로 선포했다.
그가 타계한지 66년이 되는 해를 맞아 콜베신부가 태어나서 살았던 즈둔스카볼라, 파비아니체, 자코파네, 크라코프, 스트라우치나, 코시나, 아우슈비츠, 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성모마을, 아프리카 잠비아에 있는 성모마을 등을 찍은 흑백사진들이 사진집으로 엮였다.
다음달 15일까지 양평의 사진전문 갤러리 와에서도 김경상씨가 콜베신부와 마더 테레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을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콜베 신부가 나치 게슈타포에게 체포되는 장면을 눈물로 지켜본 에레미아스 수사(98), 아흐테릭 수사(100) 등 생존해있는 동료 신부들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들도 소개된다.
세상의 아침. 168쪽. 1만5천원.
▲17+i 사진의 발견 = 김윤수 지음. 13년 경력의 잡지 기자 겸 편집자인 저자가 상업사진과 순수사진계에서 활동하는 국내 사진작가 17명을 골라 인터뷰한 내용과 일상의 소회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다.
배병우 구본창 김경태 이윤진 오형근 천경우 윤석무 김지양 등 젊은 작가부터 중견작가를 망라해 사진작품 128점도 함께 실었다.
미술관 가기를 즐겨한다는 저자가 기자로, 아내로, 엄마로 살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삶의 애환을 풀어낸 글도 감칠맛있다.
바람구두. 224쪽. 1만6천원.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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