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기독교 교양 = J.I. 패커·유진 피터슨 외 지음. 이용복·전의우 옮김. 캐나다 리젠트 신학교 교수인 J.I. 패커 등 기독교계 석학과 영적 대가 65인의 글을 주제별로 엮어 신앙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교양을 주는 책.
필자 가운데 찰스 콜슨은 닉슨 대통령의 법률고문이었으며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복역하다 회심해 교도소선교회를 설립한 인물. 그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어떤 의미에서 무국적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세상 사람들은 부와 명예를 우상으로 삼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충성을 바치지만 기독교에서 성공적인 삶이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라고 밝힌다.
리젠트 신학교의 영성신학 명예교수인 유진 피터슨은 '건강한 영적 성장을 하려면 형제, 자매, 목회자, 교사 등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면서 "교만한 마음 때문에 고립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은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규장. 552쪽. 1만9천800원.
▲머튼의 평화론 = 토머스 머튼 지음. 조효제 옮김. 프랑스 출신으로 가톨릭 영성가이자 문장가인 토머스 머튼(1915-1968) 신부가 남긴 평화에 관한 글을 엮었다. 1962년 탈고했다가 소속 수도회에서 출간을 금지해 묻혀있던 책을 40여 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머튼 신부는 이 책에서 1960년대 냉전구도 속에서 대량살상무기의 비인도성, 무력한 국제기구 유엔의 한계, 선제공격의 논리 뒤에 숨어 있는 위선 등을 맹렬하게 비판한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주 거론하는 '정당한 전쟁론'은 신학자나 윤리학자들의 머릿속에서나 가능한 공론일 뿐이며, 더군다나 전투원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살상하는 현대전에서 정당한 전쟁론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머튼 신부는 대화와 상호 협상을 통해 적대세력간 신뢰구축과 평화체제 수립이 가능하며 이를 위한 특별한 윤리적 책무가 그리스도인에게 있다고 강조한다.
분도출판사. 288쪽. 9천원.
▲왕도(王道) = 솔로몬 지음. 지혜의 왕 솔로몬이 자녀들에게 왕의 길(The Royal Way)을 가르친 책으로 참된 리더십의 모델을 제시한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국어로 번역해 실었다.
대성닷컴JCR. 148쪽. 8천500원.
ckch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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