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식이요법

커피 당뇨병 예방효과 재확인

淸潭 2006. 11. 3. 13:16
 

 커피 당뇨병 예방효과 재확인
 

피가 제2형 당뇨병인 성인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장기간의 대규모 임상시험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핀란드 국립보건원의 자코 투오밀레토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3월10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그에 비례해 성인당뇨병 위험은 줄어든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투오밀레토 박사는 35-64세의 핀란드 남성 6천974명과

여성 7천655명을 대상으로 1982년, 1987년, 1992년 3차례에 걸쳐 실시된

조사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여성은 하루 3-4잔 커피를 마시면 당뇨병 위험이 29%,

10잔 이상 마시면 79%, 남성은 하루 3-4잔 마시면 27%,

10잔 이상 마시면 55%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끓인 커피를 마시는 남자는 필터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끓인 커피는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돼 원래 커피에 들어 있는

생물학적 활성성분들이 분해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투오밀레토 박사는 말했다.

핀란드 사람들은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10.8kg(하루 평균 9잔)으로

세계에서 가장 커피를 많이 마시는 국민이다.

카페인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성인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1월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12만5천명을 대상으로

12-18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결과 하루 커피를 6잔 마시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투오밀레트 박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클로로젠산을 포함,

커피 속의 여러가지 활성성분이 혈당조절을 간접적으로 돕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성분들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장 펩타이드 분비를 자극하며 또 커피에는 포도당 내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마그네슘이 들어 있다고 투오밀레트 박사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