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임은정 "불복종과 양심고백, 군대와 군인 부러워"

淸潭 2024. 12. 11. 12:20

임은정 "불복종과 양심고백, 군대와 군인 부러워"

최인 기자(=전주)2024. 12. 10. 20:50

"윤 총장 대통령 만들고 정권 결사옹위 검찰, 윤 대통령 수사 황당"..."살아남으려는 개개 검사와 검찰의 생존본능과 조직논리 작동하는 듯"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족사단 부장검사는 "'12.3내란사태'를 재소자들의 진술과 사건기록을 조작하고, 그런 검사들을 중용해 대권을 잡기 위한 수사를 해 대통령이 됐고 정적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려고 군대까지 동원했다가 천만다행으로 실패한 친위쿠테타"로 규정했다.

임은정 검사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청문회가 무기한 연기되는 바람에 청문회에서 하려 던 말을 먼저 SNS올린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윤 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검찰"이라면서 "군인들의 불복종과 태업 사례, 양심 고백 등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군대와 군인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면서 이는 "검사들의 그런 불복종, 양심 고백 등을 잘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검사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12.12', '5.18 반란' 등에 대한 연이은 단죄가 군인들을 각성시켰는데 반해, 해서는 안 될 일을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거나, 해야 할 일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은 검사들은 중용될 뿐 처벌받은 경우가 없었기에 검찰은 이 모양이 아닌가 싶다"고 털어 놨다.

그는 이어 "윤 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정권을 결사옹위해온 검찰이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를 시작했는데, 황당해하시는 분들이 많고 저 또한 그렇다"면서도 "지금껏 그러했듯 그렇게 살아남으려는 개개 검사와 검찰의 생존본능과 조직논리가 작동하는 듯해 한심스러운 맘 없지 않지만 그런 본능과 욕망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세게 밀어붙이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평했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의 계산과 다른 역사의 순리와 방향. 그 힘찬 역사의 나아감을 믿으며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검사들의 처벌사례를 만들기 위해
씩씩하게 계속 분투해 보겠다"고 말했다.
▲ⓒ임은정 검사 SNS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