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결' 손흥민, 토트넘과 최대 3년 재계약 체결할 수 있다…구단 레전드 주장 (英 매체)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또 다른 의견이다.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32)과 동행을 끝마칠 것이라는 전망에 폴 로빈슨(45)이 정면 반박했다.
로빈슨은 선수 시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고, 리즈 유나이티드·블랙번 로버스 등 명문 구단을 거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황금 세대로 일컬어지는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8강 진출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2017년 번리 소속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축구계를 떠났고, 종종 전문가로 방송에 출연해 입담을 뽐내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매체 '더 스퍼스 뉴스'를 통해 손흥민을 둘러싼 거취 논란에 입을 열었다. 불을 붙인 건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TBR 풋볼'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의 보도였다. 당시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철회했다. 이 같은 결정에 그의 캠프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내년 현금화를 고려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 이적설과 연관되던 만큼 팬들의 비판은 점차 거세졌다. 토트넘이 레전드 대우에는 관심이 없고,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처럼 보이자 국내외 가리지 않고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폴 오키프 기자가 "베일리 기자는 믿지 말라"며 성난 민심을 달랠 정도였다.
로빈슨 또한 오키프 기자 의견에 힘을 실었다. 로빈슨은 더 스퍼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선수와 팬들의 관계, 그에 대한 구단의 인식 등으로 미루어 보아 나는 손흥민이 원할 때까지 머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단지 계약 1년 연장에 그친다면 놀라울 것이다. 아직 공식화는 되지 않았지만 연장은 확정됐다고 본다.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일 수 있다. 나는 최소 2년, 최대 3년 재계약을 체결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로빈슨은 요 근래 손흥민의 거취를 언급한 인물 중에서는 가장 가까운 과거에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다. 의견에 신빙성이 더해지는 이유다.
미국 매체 '야드브레이커'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매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도 "그는 아직 에이징 커브를 겪지 않았지만 나이를 고려했을 때 언제 내리막을 걸을지 모른다. 현재로서는 매년 1년 단위의 재계약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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