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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두목도 대통령되는 나라인가? 치매인가?

淸潭 2024. 11. 7. 10:15

막말·성추문에도 징검다리 재선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뉴시스Pic]

류현주 기자2024. 11. 7. 09:55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을 한 뒤 멜라니아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4.11.07.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누르고 2기 집권을 확정했다.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자 두 번째로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막말과 성 추문으로 끊임없는 물의를 빚어왔고 미 역사상 두 번 탄핵 소추된 유일한 대통령이기도 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부동산 부호의 차남으로 태어나 자산 규모만 최소 수십억 달러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부자로 알려져 있다. 젊은 시절에는 부동산, 식품,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거느리며 막대한 부를 쌓았고 인기 TV쇼에도 출연해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1977년 모델 출신 이바나와 결혼했고 이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에릭 3명의 자녀가 태어났다. 트럼프는 한때 이바나를 "여자로서 나의 쌍둥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뢰했지만 결혼 13년 만인 1990년 이혼했다.

이후 1993년 배우 출신 말라 메이플스와 재혼해 티파니를 낳았지만 6년 만에 다시 이혼했고, 2005년 모델 출신이자 24세 연하인 멜라니아와 결혼해 배런을 낳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트럼프의 성추행·폭행 혐의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으나 트럼프 지지자들의 표심은 변함 없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직전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성인배우의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 달러(약 1억7000만 원)를 자신의 회삿돈으로 건넨 뒤 회계장부에는 34차례에 걸쳐 법률 자문료로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4월 뉴욕주 맨해튼 지방검찰에 의해 기소됐고 올해 5월 뉴욕주 맨해튼 지방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의 재선 성공에는 며느리들의 활약이 있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 약혼녀 길포일은 유세 현장을 누비며 예비 시아버지를 지원사격했고 차남 에릭의 부인 라라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 자격으로 이번 선거자금 모금을 총 지휘했다. 대선이 임박했을 땐 춤을 추며 투표를 촉구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부인 멜라니아는 대선 막바지인 9월 말부터 모습을 드러내 유권자들에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9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직에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10월에는 뉴욕시 유세장에 등장해 지지연설을 했다.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을 한 뒤 멜라니아 여사와 미소짓고 있다. 왼쪽은 며느리 라라 트럼프. 2024.11.07.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을 한 뒤 멜라니아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4.11.07.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녀 티파니 트럼프(왼쪽 두번째부터),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약혼자 킴벌리 길포일, 트럼프 주니어 등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연설을 듣고 있다. 2024.11.07.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로부터 과거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뉴욕타임스에 폭로한 제시카 리즈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뉴뉴욕타임스는 이날 트럼프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의 사연을 보도했다. 2016.10.13

 

【뉴욕=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요가 강사카레나 버지니아(45)가 동석한 변호사와 포옹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1998년 US오픈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러 갔을 때 트럼프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2016.10.21

 

【뉴욕=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요가 강사카레나 버지니아(45)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는 1998년 US오픈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러 갔을 때 트럼프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2016.10.2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제시카 드레이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드레이크는 트럼프가 10년 전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 도중 자신과 여성 동료들을 껴안고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6.10.23

 

【뉴욕=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이첼 크룩스, 제시카 리즈, 서맨사 홀비 등 3명의 여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의회조사를 촉구했다. 2017.12.12.

 

[뉴욕=AP/뉴시스]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이 9일(현지시각) 웃으면서 뉴욕 연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캐럴에 대한 성폭행 의혹 관련 소송에서 "성폭행은 입증하지 못했으나 성추행은 있었다"라고 판단했고 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약 66억 원)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2023.05.10.

 

【뉴올리언스=AP/뉴시스】 미국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25일(현지시간) CBS 뉴스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 성관계를 가졌으며, 2016년 대선 전 트럼프 측근으로부터 입막음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2009년 뉴스올리언스를 방문했던 당시의 대니얼스 . 2018.03.26

 

【웨스트 할리우드(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미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지난 5월23일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니얼스는 12일(현지시간) ABC 방송 프로에서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해 밝힌 회고록 '전면 공개'가 다음달 2일 발매된다고 밝혔다. 2018.9.1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 역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됐다. 2016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6년 7월 네바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본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것과 관련해 회계 부정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대니얼스가 2018년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성인 박람회에 참석한 모습. 2023.03.31.

 

[밀워키=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8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4.07.19.
[밀워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월 18일(현지시각) 밀워키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며느리 라라 트럼프와 손주들과 앉아 있다. 2024.11.07.
[미시간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반 안델 아레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07.
[노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10월 4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4.11.07.
[뉴욕=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가톨릭 자선기금 모금 행사인 제79회 앨프리드 스미스 기념 재단 만찬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참석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이후 두문불출했었다. 2024.10.18.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