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트북 50만원 ‘헐값’인데…안 사요?” 안 팔린 PC 재고 쌓인다
입력 2024. 1. 14. 18:50수정 2024. 1. 14. 18:56
PC 전문매장 상가
삼성전자가 내놓은 50만원대 노트북 ‘갤럭시북3 Go 5G’ [사진 삼성전자]
PC 전문매장 상가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러다간 PC 전문매장 사라진다”
데스크톱·노트북 등 PC 수요가 갈수록 줄고 있다. 스마트폰보다도 싼 50만원대 노트북 등 예전에 비하면 PC 가격이 많이 싸졌지만, PC 매장마다 판매 부진에 울상이다. 이러다 PC 전문매장은 아예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국내 PC시장은 2년 연속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 PC 시장이 전년 대비 10.5% 감소한 114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3년 2분기 출하량 116만대와 비교해도 더 줄어든 규모다.
특히 노트북의 경우 전년대비 30% 가량이나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개인용 PC 시장의 판매 하락폭이 크면서 PC 전문 매장마다 재고 물량이 쌓이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노트북이 나오고 있지만, 부진한 판매를 얼마나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최근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50만원대 노트북(갤럭시북3 Go 5G)을 출시했다. 퀄컴의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15.5㎜의 얇은 두께와 1.43㎏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갖췄다. 가격은 55만7700원이다.
침체된 PC 시장이 올해 반등할 것으로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PC 수요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비 위축과 PC를 대체하는 포스트 PC 시대가 도래하면서 PC 시대가 저물고 있다.
시간문제일 뿐, ‘아이패드’·‘갤럭시 탭’ 등 화면을 키우고 성능을 높인 태블릿이 결국 노트북 대체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팀 쿡 애플 CEO는 “태블릿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의 대체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장 조사기관 IDC는 PC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선 올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새로온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PC를 대거 출시, PC 시장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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