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禪이야기

사찰의 물고기 풍경의 의미.|

淸潭 2015. 11. 16. 10:46

프로필 이미지

 

그윽한 풍경 소리
풍경의 끝에는 물고기가 달려 있습니다

물고기가 바람을 맞아 풍경소리를

울려 퍼지게 합니다

그런데 왜 이 풍경에 물고기를

매단 것 일까요?

먼저 풍경 끝의 물고기를

올려다 보십시오!
그리고 그 물고기 뒤로 펼쳐진

푸른 하늘을 그려 보십시오!

그 푸른 하늘은

곧 푸른 바다를 뜻합니다
그 바다에 한 마리의 물고기가

노닐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한 마리 물고기를 매닮 으로써
그곳은 물이 한없이 풍부한

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풍부한 물은 어떠한

큰 불도 능히 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무로 지은

사찰 목조 건물을 화재로부터

보호 하고자 하는

상징성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물고기가 깨어 있을 때나
잠잘 때나 눈을 감지 않을뿐 아니라

죽어서도 눈을 감지 않듯이

수행자도 물고기 처럼
항상 부지런히 도를

닦으라는 뜻을 상징 합니다

“눈을 떠라! 물고기 처럼 항상

눈을 뜨고 있어라.
깨어 있어라.

언제나 혼침과 번뇌에서

깨어나 일심으로 살아라.
그러면 너도 깨닫고

남도 능히 깨닫게 할지니….”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깨어 있는 수행의 중요성과

아울러 큰 바다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물고기의 참 소식을
느껴 봅시다

오늘 하루도 절의 추녀 끝의

물고기가 하늘 나라에서

자유로이  노닐듯이  평온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