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부처님 마음

부처님 오신날-모자람으로 이루게 하소서/권수형

淸潭 2013. 5. 17. 11:40

 

 

 

 


부처님 오신 날

모자람으로 이루게 하소서 - 권수형

Happy Buddha's birthday

That led mojarameuro

땅의 끝

꿈의 어둠을 불사르며

새벽보다 먼저 오시는

당신

벌판 가득히 내리는 별빛에

바람 서걱이는 꿈 씻으며

(千)의 밤을 기다렸습니다.

절벽에 매달린 풀꽃의 가슴으로

비우고 또 비워서

말할 수 없는 말씀까지 비워내던

고단한 그리움은

화석(化石)의 새 되어

무한천공(無限天空)을 날았습니다.

꿈속의 강물이 아아. 소리내어 흐르던 날

빛의 정수리에서 쏟아지는

영겁의 지층을 흔드는

개벽의 진동

오고 가도 한 자리인 바로 그 자리에서

조용히 걸어 오시는 당신을 봅니다.

찬란한 기쁨으로

내 혼(魂)의 눈물의 뿌리까지 다 태워

진한 뇌수(腦髓)에서 피워 올린

한 송이 연꽃으로

당신 전체를 숨쉬고 싶은 오늘

모자람으로 이루게 하소서

나의 가장 푸르른 님이시여!

출처: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시> 불광 [佛光] 139호.1986년 5월호

△사진/ 삼각산 삼천사

현재에 부처님 오신날의 기준은 룸비니 동산에서 샤카족의 고타마가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의 탄생으로 인해 무수한 인간을 고통으로 부터 건져낸것을 축하하는

의미이지만경축할만한 일은 여러개가있습니다...

태어남...해탈...열반.....대표적이죠........

부처가 깨달음을 이루고나서 자신의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이 과연 이해 할수있을까??

또는 깨닫게 하는것이 가능할까를 고민하다가 포기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거의 불가능하다라는 결론에 이르게됩니다..

이런 저런 고민하다가 자신과 같이 수행하던 사람들을 생각하게됩니다..

고행을 같이하던 다섯 빅쿠들을 찾아 떠나고 그들에게 스스로 체험한 중도와

사성제에 대해 설파하는데 부처도 실패의 쓴잔을 마십니다..

다음날 그중에서 한사람 교진여가 부처의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고 결국은 깨달음에

이르게 되는데

이 의미가 중요한 이유는 부처 자신의 깨달음이 자신만의 깨달음이 아니라 타인을

깨닫게 만든것이며

이때부터 불교가 시작합니다..대중성으로 먹혀들어간다는 뜻이됩니다..

만약 교진여나 어느 누구도 부처의 깨달음을 이해하지 못하였다면 부처의 깨달음은

부처 개인의 의미로 축소되지만

불교사에 있어서의 의미는 부처의 깨달음에 버금가는것이 교진여의

깨달음 입니다..

다섯 빅쿠가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였다면 아마 부처의 포교는 실패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불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불교를 접하고 알수있는 이유중에 큰것은 부처의 깨달음도 있지만

전법의 가능성입니다...

타인에게도 부처의 깨달음을 전할수 있다는것이죠....

탄생한 날도 상당한 의미가있지만 교진여의 깨달음은 매우 중요하며

불교사에 대단한 의미로 작용합니다.....


♬정율스님 부쳐님 오신날 노래

성불하세요!!

become a Buddha!!

계사년 사월 초파일......정효합장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
글쓴이 : 정효(j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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