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09 11:53
성호 스님은 9일 조계사 주지 겸 중앙종회의원인 토진 스님과 조계사 부주지 의연 스님 등 8명이 지난달 23~24일 전남의 한 특급호텔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성호 스님은 고발장을 통해 "토진 스님과 성명 불상의 스님들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밤을 세워가며 수억원에 달하는 판돈을 걸고 소위 포카 도박을 했다"며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 등을 위반했으므로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밝혔다.
성호 스님은 도박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증거물도 검찰에 제출했다. 앞서 성호 스님은 지난해 12월 명진 스님(봉은사 전 주지)과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의 룸살롱 성매매 의혹을 제기하며 1인 시위를 벌이다 토진 스님 등으로부터 폭행당해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조계사 주지인 토진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일산상의 이유로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