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집 시집 제9권 / 시
동주집 시집 제9권 / 시동주집 시집 제9권 / 시(詩)○아성록2(牙城錄二)학질에 걸리다〔痁作〕 이미 혈기에 구애되었으니 / 旣被榮衛拘어디로 이 몸 피할까 / 何處逃此身반드시 이르는 앞날 있을 뿐 / 必至有前期더했다 덜했다 하며 그치는 날 없구나 / 進退無淹辰고통 참으며 오늘에 이르니 / 忍痛待今日온갖 고통 기꺼이 받노라 / 甘受萬苦辛오한이 처음에 심하더니 / 增寒始陵虐눈과 얼음이 옷 속에 생긴 듯 춥구나 / 氷雪生衣巾떨려 부딪치는 이빨 그치지 않고 / 未定齒牙戰열도 팔팔 끓어 입술이 바짝 마르네 / 熾火又焦脣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반나절 만에 / 孰謂片晌內오한과 고열이 혹독하게 반복될 줄을 / 二氣酷相因구천 꼭대기까지 올랐다가 / 飛昇九天上문득 천 길 물속으로 내려가는 듯 / 忽下千丈淪모근과 뼈마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