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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마케팅 파워를 가진 국내 제약사들이 다국적 제약사가 장악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2005년 12월 동아제약 ‘자이데나’, 지난달 종근당의 ‘야일라’가 출시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에는 SK케미칼이 ‘엠비오’를 내놓는다.국내 제약사들은 ‘잘되나?(자이데나)’ ‘야 일어나!(야일라)’ 등을 떠올리는 감성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런 공격적 마케팅이 성공해 자이데나는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야일라도 지난 15일까지 약 2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레비트라’가 지난 한 해 동안 올린 55억 원의 절반 가량을 불과 50일만에 달성한 것이다. 종근당은 이대로라면 올해 100억 원대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다국적 제약사들은 일단 요란하게 맞서기보다 신뢰도와 효능으로 점잖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화이자 홍보팀 손명희 차장은 “비아그라는 많은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 받은 제품이다.
업계 1위를 지킬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후발 주자들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릴리 홍보팀 박선경 과장은 “시알리스만의 장점인 36시간 지속 효과를 계속 내세울 것이다.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매출 감소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이를 지켜보는 의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 일반인들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의사가 처방해주는 전문의약품이 아닌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착각하게 되며, 그 때문에 약의 오남용도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강동우 원장은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어떤 회사의 약을 먹느냐가 아닌 생활습관 개선 여부”라며 “일시적으로 성기능을 높여주는 약에만 의존하면 평생 발기부전 치료를 못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해외파 VS. 토종 '밤의 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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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8 09: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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