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법어
원담스님 (덕숭총림 방장)
“구름 걷히면 청산…
"구륾 걷히면 청산 서로 다투지 말라”
“淸淨本然하거늘 云何忽生 山河大地리요?”
(청정이 본연하거늘 어찌하여 홀연히 산하대지가 나왔는고?)
이는 만공큰스님께서 일본 총독의 간담을 서늘케한 사자후로
산승이 현금의 정치권과 이사회에 던지는 화두이기도 하다.
산승은 다만 침묵할 따름이지만 꼭 해야할 말이 있다면
‘그르쳐 가지말지어다’. 서로의 다툼인 것을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 하겠는가.
“시시비비여! 구름걷히면 이내 청산인 것을(白雲斷處有靑山)”
98년 무인년 하안거 해제법어-원담스님 (덕숭총림 방장)
-“동쪽나무 쉬지않고 나부끼도다”-
一口吸盡西方水
一舌呑吐天地顯
東樹不休風吹搖
從來宗師坐不動
한 입으로 서방수를 다 마시고
한 혀로 삼키고 토하니 천지가 나타나는도다.
동쪽의 나무가 쉬지 않고 바람에 나부낌에
이로 좇아 모든 종사가 앉아서 움직이지 않는다.
원담(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스님 作 달마도(종이에 수묵).
“大道에 입문한 것은 仙佛 인연 있기 때문”
수행하는 사람은
모두가 骨肉之親이며
靈山의 한 핏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