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식이요법

[스크랩] 당뇨병성 합병증 있을때 식사요법

淸潭 2006. 11. 26. 22:22

당뇨병은 혈관병이라고 할 만큼 오래 앓을수록 혈관이 많이 병든다. 더욱이 혈압이 높거나 고지혈증(이상지혈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죽상동맥 경화증으로 중풍이나 심근경색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미세 혈관병으로 망막증이나 신부전증도 많이 합병된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가진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식사요법이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첫째,정상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을 줄이면 약을 덜 쓰고도 혈당,혈압,고지혈증이 현저히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식을 피하고,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되도록 싱겁게 먹어야 한다. 하루의 소금 섭취량을 10g 이하로 줄이면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점심에 설렁탕 한 그릇을 김치와 같이 먹으면 10g의 소금을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저염식은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가 선호하는 된장 간장 또는 소금에 절인 음식을 줄이고 조미료의 사용도 제한해야 한다.

셋째,고지방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 40대 이상의 당뇨병 환자들은 기름진 음식을 별로 먹지 않으나,30대 이하의 젊은이들은 패스트 푸드 육류 버터 치즈 등 고지방식을 선호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계란노른자,소간이나 곱창,뱀장어 등이다.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은 고기 버터 햄 소시지 등이다. 또 라면이나 과자를 만들 때 사용되는 팜유(야자유) 코코넛기름 커피프림 등은 식물성 기름이지만 우리 몸에서는 동물성 지방처럼 작용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은 혈액내의 콜레스테롤치를 낮추어 죽상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넷째,당질식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혈액 안의 중성지방 수치는 지방질 식품으로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좋아하는 당질식품(밥 떡 밀가루음식 간식)은 많이 섭취하면 에너지로 이용되고 남은 찌꺼기가 중성지방으로 변하여 몸속에 쌓이고,결국 혈액의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증을 촉발시킨다.

다섯째,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한다. 쌀 보다는 현미나 잡곡밥이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잡곡밥에는 쌀밥보다 섬유소가 2∼3배 많이 들어 있어 식사 후 장에서 포도당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여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또한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식후 인슐린의 요구량이 줄어들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고,덜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을 준다. 섬유소는 잡곡밥이나 채소,과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당뇨병 환자는 하루 30∼40g의 섬유소를 섭취해야 한다.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신촌 허내과 원장)



출처 : 아이러브 황우석!
글쓴이 : 빈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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