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줄기세포

황우석 사태 1년, 다시 뛰는 줄기세포 연구

淸潭 2006. 11. 21. 22:47
http://news.kbs.co.kr/news.php?kind=c&id=1255310

 

황우석 사태 1년, 다시 뛰는 줄기세포 연구

<앵커멘트>

한국사회를 공황상태까지 몰아넣었던 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건이 터진지 1년이 흘렀습니다. 황박사 팀은 어떻게 됐고 줄기세포 연구는 또 어떻게 됐을지 현주소와 움직임을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사태 이후 실의에 빠졌던 서울대 수의대는 요즘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복제개 스너피에 이어 지난 6월 두번째로 복제에 성공한 '보나'가 수의학계의 권위지인 동물 '수의 산과학'지에 게재됩니다.

<인터뷰>이병천(서울대 수의대 교수):"스너피 연구를 통해서 개 복제 노하우를 터득하고 과학적으로 입증해서, 이번에 보나,피스,호프가 탄생할 때에는 그 효율이 놀라울 만큼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황우석 사태의 후폭풍은 여전히 거셉니다.

한때 만 4천여 명의 환자가 등록했던 세계줄기세포 허브는,지금은 빈 채로 문패마저 바꿨고,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장기연구를 할 예정이던 바이오센터 건립도 무산됐습니다.

그렇다면 황우석 박사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서울대에서 파면된 황박사는 최근 미니돼지를 이용해 사람의 장기 일부를 생산하는 이종 장기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민화(황우석 박사 변호인):"국내 최초로 복제된 미니돼지 수컷 3마리를 완성시켜 그중 한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있습니다.금년 12월 중순에는 외국의 저명한 과학자 5 명이 입국하기로 돼 있고,국제 공동연구 제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 외국에선 줄기세포 연구가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이달 초, 눈이 먼 쥐의 시력을 회복시키는데 성공했고 중국과 미국도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반면,국내의 민간 연구소들은 차병원과 제주대학교 등이 줄기세포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줄기세포와 관련한 법령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석래(과기부 기초연구국 바이오기술개발 팀장):"우리나라는 10년동안 4천3백억원 지원 예정"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국내 연구진들은 호소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