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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프랜차이즈 스타' 정민철 "8위로 끝난 2024시즌, 자아성찰 많이 해야"

淸潭 2024. 12. 21. 14:51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 정민철 "8위로 끝난 2024시즌, 자아성찰 많이 해야"

심규현 기자2024. 12. 21. 12:32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레전드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2024시즌 한화의 성적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며 2025시즌부터는 반드시 5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철. ⓒ유튜브 채널 '체육공단'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0일 유튜브 채널 '체육공단'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두 팀 중 누가 먼저 우승할까'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롯데의 마지막 우승은 1992년, 한화는 1999년으로 모두 2000년대 이전이다. 이날 영상에 출연한 정민철 해설위원은 1999년 한화 소속으로 32경기 18승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5로 한화의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함께했다. 그는 1992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에서만 뛰면서 393경기 161승128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이라는 성적을 남겼고 그의 23번은 한화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정민철은 이날 한화를 "최근 희망이 가장 커진 구단"이라고 소개하며 "팀 내부적으로는 신구장을 포함해 여러 사업계획 상 강팀으로 자리 잡는 시기를 2025년으로 봤다. 그렇기에 한화가 롯데보다 먼저 우승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 그는 "내년 우승이 롯데 혹은 한화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정 위원은 이어 "한화가 2025시즌 롯데보다 순위표 더 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 대비 계산서를 뽑아야 한다. 5위 이상을 본다. 승률 0.520 이상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민철(오른쪽). ⓒ유튜브 채널 '체육공단'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 8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정 위원은 "올해 주사위를 던진 시즌인데 8위로 마무리했다. 자아성찰을 많이 해야하는 시즌"이라며 "내년에 승률 0.520이 안되면 신구장 반납 이상의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정 위원은 한화의 반등 요인으로 "센터라인이 숙제인데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심우준을 데려왔다. 최재훈도 내년 시즌 만개할 것이다. 한화가 심우준을 데려오면서 센터라인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이후 "2025시즌부터 5위 안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여러 가지 살림 가지 세팅은 한화가 잘 되어 있다"면서도 "외야 붙박이와 문동주가 한화의 숙제다. 가장 변수라고 생각한다. 표면적으로 보면 (선발진은) 류현진, 문동주, 라이언 와이스, 복귀 예정인 김민우, 새로 합류한 엄상백 등 좋다. 문동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봤듯이 한번 긁힐 때는 S급이다.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연속성이 중요하다. 구단에서 이닝 관리를 해줬기 때문에 2025시즌부터는 진짜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