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0명 vs 野 33명..."이게 정치냐" 한동훈, 일방적 증인·참고인에 발끈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2024. 10. 17. 10:07
[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당이 신청한 국정감사 증인이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지난 총선의 민의가 이렇게 하라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는 여러 정쟁으로 흐를 수 있는 구조"라며 "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특혜 채용,
김정숙 여사 단독 순방, 문다혜씨 금전 문제,
과도한 문화 예술 지원 수혜, 국가 통계 조작 사건,
옵티머스·디스커버리 자산운용,
서해 공무원 피격,
탈북어민 강제북송 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과 참고인 총 34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운영위 국정감사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 문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 대표는 "시간 관계도 있고 너무 정쟁으로 흐르면 안 된다고 할 수 있으니 몇 명은 거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 중에 채택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이게 정치인가.
반면 민주당은 증인과 참고인 33명을 의결했다. 이것이 의회민주주의인가"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혼자 의원총회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국회가 정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이번(10.16 재보궐선거)에 저희에게 기회를 준 민의를 바탕으로 더 당당하고 자신 있게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