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종신지우(終身之憂)

淸潭 2016. 11. 10. 10:46

종신지우(終身之憂)

[요약] (: 끝날 종. : 몸 신. : 갈지. : 근심할 우)

내 몸이 다할 때까지 잊지 말아야 할 근심이라는 뜻으로, 군자(지도자)는 자신을 위한 걱정을 생각하지 말고, 나라와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을 평생도록 지녀야 한다는 의미. 

  

[출전] 맹자(孟子) 이루.(離婁下)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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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맹자(孟子) 이루.(離婁下) 28장에 지도자가 평생도록 걱정해야 할 근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맹자가 말하였다.

군자가 남과 다른 까닭은 마음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자는 인으로 마음을 보존하고 예로 마음을 보존한다. 어진 사람은 남을 사랑하고 예를 가진 사람은 남을 공경한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이 항상 그를 사랑하고, 남을 공경하는 사람은 남이 항상 그를 공경한다.” (孟子曰, 君子所以異於人者, 以其存心也. 君子以仁存心, 以禮存心. 仁者愛人, 有禮者敬人. 愛人者人恒愛之, 敬人者人恒敬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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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가 거스르는 행동으로 나를 대우하거든, 군자는 반드시 스스로를 반성하여 내가 반드시 어질지 않으며, 반드시 예가 없었나 보다. 이러한 일이 어찌 반드시 이르렀는가?’라고 한다. 스스로를 반성하여 어질었고 스스로를 반성하여 예가 있었는데도 그의 거스르는 행동이 이와 같다면, 군자는 반드시 스스로를 반성하여 내가 반드시 진실하지 않았나 보다.’라고 한다.” (有人於此, 其待我以橫逆, 則君子必自反也, ‘我必不仁也, 必無禮也. 此物奚宜至哉?’ 其自反而仁矣, 自反而有禮矣, 其橫逆由是也, 君子必自反也, ‘我必不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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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반성하여 진실하였는데도 그의 거스르는 행동이 이와 같다면, 군자는 이 사람은 또한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일 뿐이다.’라고 한다. 이와 같다면 금수와 무엇을 가리겠는가? 금수에 대해서 또한 무엇을 꾸짖겠는가? 그러므로 군자는 평생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근심은 갖고 있지만, 하루아침이면 해결 될 일에 대한 근심은 없다.”(自反而忠矣, 其橫逆由是也, 君子曰, ‘此亦妄人也已矣.’ 如此則與禽獸奚擇哉? 於禽獸又何難焉? 是故君子有終身之憂, 無一朝之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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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만약 근심할 것은 갖고 있는데, ‘순임금도 사람이고 나 또한 사람인데, 순임금은 천하게 본보기가 되어 후세에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는데, 나는 오히려 시골사람이 되는 것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것이 근심할 만한 것이다. 근심한다면 어찌 해야 하는가? 순임금처럼 할 뿐이다. 군자는 근심하는 것이 없으니, 인이 아니면 하지 않고 예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 만일 하루아침이면 해결 될 일에 대한 근심을 갖고 있더라도 군자는 근심하지 않는다.”

(乃若所憂, 則有之, 舜人也, 我亦人也, 舜爲法於天下, 可傳於後世, 我由未免爲鄕人也, 是則可憂也. 憂之, 如何? 如舜而已矣. 若夫君子所患則亡矣, 非仁無爲也, 非禮無行也. 如有一朝之患, 則君子不患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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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말하면, 군자(지도자)는 개인의 입신영달과 같이 자잘한 하루아침 걱정거리(一朝之患)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조직체와 사회의 행복같은 큰 화두를 평생 염려하면서 살아야 한다(終身之憂)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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