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위처럼...*
알몸으로 태어나 재대로 된
옷 한 벌 못 얻어 입어도,,
빈손으로 태어나 이름 마져 없어도
넉넉한 가슴 하나로 늘 의젓한 모습으로,,
묵묵히 서있는 저 바위를 닮고 싶지 않은가..
저 바위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가..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새털구름 만큼이나 포근하고
계곡을 휘감는 매미 소리 만큼이나 시원할 터..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욕심을 비워내면,
아직은 살아 볼만한 세상이라 하지 않는가...
투명한 햇살 가슴 가득 안으면
세상이 환해 보이고
잔잔한 미소 얼굴에 피워내면
오늘 하루도 이리 즐거워지는 것이라 하네
누구나 마지막 가는 길 낭떠러지 앞에 서면
만사가 다 수포로 돌아가고 한없이 나약해 지는 生
무엇이라도 붙들려고 버둥쳐 본들,,
한낱 불티 되어 허공에 날릴 것인데...
지난날의 회한. 사랑, 욕망, 미움,
다툼으로 멍든 마음..
모두 안으로 안으로 삭여 그저..
용서의 샘물로 씻어내고
맑은 마음에 여유를 담아야 한다.
그리고,,
삶의 참 자유를 찾아 마음을 내려 보라...
이제야 비로소..
자연이 나에게 전하는 속삭임들이 들린다.
물이 낮은 곳으로만 흐르는 이유를 알 것 같고.
파란 하늘,,
발걸음 재촉하는 구름의 뜻도 알 것만 같다.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아름답기 그지 없다.
하늘이 훨씬 넓어 보이고
온 우주가 평온하게 보이지 않는가..
수미산 님들이시여~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비우고 또 비워내세요.
그리하여 언제나 변함없이
자비로운 저 바위처럼,,,
늘,, 넉넉한 마음 안에 평온을 담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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