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빈 바랑

최고의 보시

淸潭 2015. 8. 6. 09:17
최고의 보시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두 가지 보시와 은혜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세상에는 두 가지 보시가 있다. 
어떤 것이 두 가지 보시인가. 
하나는 법의 보시(法施)요, 
또 하나는 재물의 보시(財施)니라. 
세상의 모든 보시 중에는 법의 보시가 최상의 보시니라. 그러므로 항상  

법의 보시에 힘쓰도록 하라.



수행자들이여!, 
세상에는 두 가지 업이 있다. 
어떤 것이 두 가지 업인가?. 
하나는 도를 닦는 업(有法業)이요 
또 하나는 재물을 모으는 업(有財業) 이니라. 세상의 모든 업 가운데는 
도를 닦는 업보다 나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항상 도 닦는 업을 닦는데 힘쓰도록 하라.  

수행자들이여!, 
세상에는 두 가지 은혜가 있다. 
어떤 것이 두 가지 은혜인가?. 
하나는 진리를 가르쳐준 은혜(法恩)요, 
또 하나는 재물을 베풀어준 은혜(財恩) 니라. 세상의 모든 은혜 가운데 최상의 은혜는 법을 베풀어준 은혜니, 항상 법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라. 

수행자들이여!,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것이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고 
어떤 것이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가?. 
하나는 어리석은 사람이고, 
또 하나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어리석은 이는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이 어리석은 사람의 두 가지 모습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이는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은 하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기꺼이 한다. 이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두 가지 모습이니라. 

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은 항상 재시보다는 법시에 힘쓰며, 유재업보다 유법업을 닦는데 힘쓰며, 재은보다는 법은에 감사하며, 
어리석은 모습보다는 
지혜로운 모습을 갖추기에 
힘써야 하느니라.. 

- 증일아함 제7권
 ‘유무품(有無品)’ -제3-6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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