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영산대 법률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미(29·여)씨. 17일 영산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56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씨는 "저에게 별 경쟁력이 없더군요. 할 수 있는게 공부 밖에 없었다"면서 "무엇보다도 남은 인생이 캄캄한 암흑천지가 되는 것 같아 불안감이 컸고, 그에 따른 절실함으로 사법시험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의 실업고를 졸업한 뒤 그가 찾은 첫 직장은 고기집 홀서빙이었다. 그 다음 불안정한 직장과 적은 급여 등 주변 환경에 한계를 느낀 그가 선택한 길은 대학진학이었다. 수능 공부 중 사회탐구영역의 '법과 사회' 과목을 접하면서 본인의 적성을 발견한 그는 다른 친구들보다 늦은 22살의 나이로 법률특성화 대학으로 유명한 영산대 법률학과의 문을 두드렸다. 늦은 출발에 대한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씨는 대학 영화법학회 회장을 지낼 정도로 열정적인 대학생활을 보냈다. 이씨는 가장 후회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중·고교 시절"이라고 답했다. 명확하게 꿈과 목표가 서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게 공부했던 부분이 가장 후회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중학교 공부는 어느 정도 잘하는 편이었지만, 꿈과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 고등학교 때 많은 방황을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가 후배들에게 "하루빨리 본인의 적성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꿈을 위해 도전했으면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씨는 "2000년부터 실무 위주의 차별적인 로스쿨 교육을 표방한 영산대 법과대학의 실무 교수진들의 생생하고 현장감있는 강의가 이번 시험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씨는 사법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지 30개월 만에 합격소식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천운이었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쟁쟁한 합격자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지만 이왕 법조인의 길에 첫 걸음마를 시작했으니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렴 "기회가 되면 검사가 돼 꿈과 목표를 잡지 못해 방황하는 어린 친구들을 바로잡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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