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세상사는 이야기

고려장 당해야될 짐승들

淸潭 2013. 10. 30. 14:26

 

장례식서 도망 삼남매, 母시신 포기각서 썼다

  • 대전=우정식 기자
  • 입력 : 2013.10.30 03:54

    부의금 들고 잠적한 딸은 입건숨진 어머니 장례식 발인 직전에 부의금을 들고 사라진 유족이 어머니의 시신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제출해 시신이 무연고 화장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9일 어머니 병원비와 장례식장 비용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사기)로 딸 박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5월 대전의 한 병원에서 숨진 어머니 유모(68)씨의 장례를 치른 뒤, 부의금만 챙긴 채 발인 직전 사라졌다.

    병원 측은 유족들이 "형편상 장례 비용을 내기 어렵다"고 하자 시신 포기 각서 제출을 요구했으며, 유족들은 이에 따라 대전서구청에 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시신은 사망 170일 만인 지난 21일 화장돼 대전의 한 납골당에 안치됐다. 경찰은 큰딸에 대해 사기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