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상식및 발병원인

당신의 혈당 수치를 아십니까?

淸潭 2012. 5. 23. 14:55

 

당신의 혈당 수치를 아십니까?

헬스조선 | 취재 이태경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2.05.23 13:33 | 수정 2012.05.23 13:33

 

당뇨병 치료의 첫 단계, 혈당관리 솔루션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혈당 측정을 꼼꼼히 해 주기적으로 병의 진행을 확인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측정된 혈당치를 당뇨일지 등으로 기록해 자신의 상태 변화를 한눈에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한 중요 솔루션을 알아봤다.

01 꾸준한 관리 중요, 주치의를 찾는다






↑ [헬스조선]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받으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자신의 혈당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관리법을 처방받는다. 당뇨병의 명의는 환자 상태에 맞춰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처방해 주는 의사다. 환자 개개인에 게 충분한 상담 시간을 할애해 꼼꼼히 설명해 주는 의사가 당뇨병의 명의다. 따라서 매번 멀리 떨어진 대학병원을 방 문해 진료받기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동네의원에서 병행 진료를 받으며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을 특화 해 진료하거나, 당뇨 전문 클리닉을 갖춘 동네의원이 많다.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www.diabetes.or.kr)에서 전국 지역별 당뇨 전문 클리닉을 검색할 수 있다. 당뇨병 전문 의원이 근처에 없으면 일반 내과나 가정의학과에 가도 된다.
당뇨병 초기에 대학병원을 방문했다면, 대학병원 주치의에게 소견서를 써 달라고 부탁해 동네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동네의원 의사를 주치의로 두고 합병증 관리가 필요하거나 상태가 심각할 때 찾을 수 있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02 당뇨일지를 쓴다


당뇨병을 잘 관리하려면 증상 개선 효과를 체크할 수 있는 혈당 측정을 꼼꼼히 꾸준하게 해야 한다. 측정된 혈당치를 병원에서 제공하는 당뇨수첩 등에 기록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시중에 나온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어 렵지 않게 측정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매일, 적어도 1주일에 2~3번은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 혈당 측정은 아침식 사 전과 식후 2시간 지나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3~4일 간격으로 아침식사 전, 저녁식사 전후에 측정해 혈당치를 비 교한다. 식전 혈당이 80~120mg/dl, 식후 혈당이 160mg/dl 미만이면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음을 뜻한다. 혈당치를 기록하면서 검사 날짜와 시간 등을 함께 기록한다. 그날 먹은 음식, 운동량, 약물요법 등 검사 결과에 영향을 끼친 원 인을 파악해 분석하는 습관이 올바른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잘 기록한 당뇨수첩은 혈당조절 상태를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병원 진료할 때도 활용된다.

03 고혈당과 저혈당을 구분해 관리한다


고혈당은 당뇨병을 처음 받았거나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할 때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감염 혹은 다른 질환의 발병, 수 술, 스트레스,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부족하게 복용해도 발생할 수 있다. 저혈당은 당뇨병 치료약 때문에 발생하는 경 우가 흔하다. 약물을 과다투여하거나 약물을 용량으로 투여해도 환자가 제때 식사하지 않았거나 식사량이 적은 경 우, 심한 운동을 한 경우,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발생한다.
저혈당 증상은 식은땀이 나거나 심한 공복감이 느껴지고, 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박동(심계항진)이 나타나고, 어지 럼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의식 변화를 동반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서 실제 측정한 혈당 수치가 낮으면 초 콜릿, 사탕, 우유, 주스 등으로 혈당을 신속히 보충한다. 저혈당 증상이 계속 반복되거나 당뇨병 약을 복용하지 않는데 도 저혈당이 생긴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다.

04 자가 혈당 측정법을 정확히 안다


자가혈당측정기는 사용방법이 대부분 비슷하다. 손가락 끝에서 혈액을 채혈해 검사용 시험지에 묻히면 시험지와 연 결된 기계 전극이 작동하거나, 시험지에 묻어 있는 화학약품 변색을 기계가 감지해 내장된 기준치와 비교해 혈당을 표시한다. 혈당을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각 기계 사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유효기간이 지난 시험지는 사용하 지 않으며 습기·직사광선·열은 시험지의 정확성을 떨어뜨리므로 시험지를 꺼낸 후에는 바로 뚜껑을 닫는다. 시험 지 부위에 충분한 양의 혈액이 묻지 않으면 혈당치가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는데, 이때 억지로 혈액을 짜내지 않는다. 손을 심장 위치보다 아래로 낮추면 혈액이 모아진다. 자가 혈당 측정은 혈당을 관리하는 데 필수지만 자가 혈당 측정 만으로 당뇨병을 관리할 수 없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전문 혈당검사를 통해 표준치를 확인하고 향후 치료 방 향에 활용한다.

Health Q & A 자가 혈당 측정 관련 궁금증 풀이
Q 혈당 측정을 여러 번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식사에 따라 혈당이 변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은 8시간 이상 식사하지 않고 측정한 공복 혈당과 식 사한 뒤 2시간 후 측정한 식후 혈당으로 판단한다. 평상시 자가 혈당 측정은 아침 공복과 식후 2시간 뒤, 저녁 식 전과 자기 전 등 총 4회 측정을 권하지만 평균적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약제에 의한 저혈당 증상이 없다면 공 복과 식후 혈당 측정만으로도 충분하다. 자가 혈당 측정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을 비교해 보면 규칙적으 로 자가 혈당 측정을 한 환자가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 이는 자기관리와 식사조절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인 슐린을 투여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더 자주 자가 혈당 측정을 해야 한다.

Q 자가혈당측정기는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가?
A


시중에 나와 있는 혈당측정기는 대체로 비슷하다. 혈당 측정에 필요한 혈액량도 비슷하고, 측정 시간도 5초 전 후로 큰 차이 없다. 조작하기 쉬운 기계와 소모품의 비용, 혈당 측정 정확도를 비교해 선택한다. 최근에는 측정한 혈당을 분석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갖춘 혈당측정기도 나왔다. 컴퓨터로 혈당 수치 결과를 분석해 주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혈당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혈당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 단, 복막투석 등 특수한 경우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 후 제품을 선택한다.

Q 혈당 측정 시 좀 덜 아프게 하는 방법은 없는가?
A


혈당 측정 시 채혈하는 손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매번 알코올 솜으로 소독하는 경우, 알코올이 피부를 딱딱하게 해 통증을 더 유발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알코올 솜보다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측정하는 것을 권 유한다. 손가락 가운데 부분에는 통점이 많으므로 가장자리를 찌르고, 너무 깊숙이 찌르지 않도록 바늘 크기를 조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래도 통증 때문에 혈당 측정을 꺼리는 환자에게는 손가락 끝 외에 팔 등 다른 신 체 부위에서 채혈 후 측정하는 혈당측정기를 권유한다. 이 경우 공복 혈당 결과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식사 후 혈당은 들쭉날쭉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05 실현 가능한 체중감량 목표를 정한다


비만은 당뇨병의 중요한 원인이므로 살찌지 않게 조심하고, 이미 비만한 상태라면 빨리 살을 빼야 한다. 체중감량 목 표를 정할 때는 단기간에 과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장기적으로 조금씩 목표를 조정해 나간다. 특히 복부비만은 고 혈압, 동맥경화, 당뇨병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한다.

06 당장 시작해야 할 금연과 절주


흡연은 이미 고혈당으로 손상되기 쉬운 상태인 당뇨병 환자의 혈관을 더 심하게 손상시킨다. 혈관이 손상되면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기고, 그 결과 고혈압·심근경색·협심증 등 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이는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을 부추 기는 원인이 된다. 술은 술자리에서 함께 먹는 안주에 주의한다. 알코올은 단순히 열량만 있는 식품이지만 함께 먹는 안주 대부분이 고열량, 고지방 식품이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데, 알코올이 간의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음한 경우에는 오히려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07 숙면으로 스트레스를 잡는다


스트레스는 혈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스트레스호르몬이 혈당을 높이기 때문이다. 수면은 뇌 를 재충전할 뿐 아니라 낮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 준다. 잠은 얼마나 많이 자느냐보다 얼마나 잘 자느냐가 중요하 다.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혈당 관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 다. 규칙적이고 질 높은 수면습관이 혈당 조절에 좋은 영향을 준다.

08 식습관 개선은 당뇨병 치료의 열쇠


당뇨병 관리는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는 데에서 시작된다. 불규칙한 식사 시간은 혈당 체계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특히 끼니를 거르지 않는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은 아침을 먹는 사람에 비해 인슐린 저 항이 나타나거나 비만이 될 위험이 더 높다. 되도록이면 외식을 삼가고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는다. 밖에서 사먹는 음 식에는 소금과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다. 이런 음식들은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 실행을 어렵게 만든다.

Health Tip 당뇨병 환자의 여행 수칙
01 인슐린이나 경구 혈당강하제를 넉넉히 챙긴다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올라가는 상황에 대비해 평소 사용하던 인슐린과 주사기는 넉넉하게 준비한 다. 주사기는 공항 검문에서 마약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라는 영문 소견서를 준비해 간다.
02 간식거리를 항상 챙겨 다닌다
여행을 가면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이때 저혈당에 빠지지 않도록 사탕이나 초콜릿, 비스킷, 주 스 등 흡수가 빠른 당 식품을 넉넉하게 가지고 다닌다.
03 편한 신발을 신는다
여행을 갈 때는 새로 구입한 신발보다 평소 발에 익숙한 신발을 신는다. 당뇨병 환자는 발에 가벼운 상처만 나도 발이 헐거나, 썩어 들어가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04 기내 당뇨식을 미리 주문한다
출발 하루 전까지 각 항공사 대표전화를 통해 당뇨 환자에게 맞는 기내식을 주문할 수 있다. 비행기 표를 예약할 때 해당 서비스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05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장시간 비행일 경우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통로를 걸어다니면서 혈액순환을 유도한다. 자리에 앉을 때 는 다리를 꼬지 않는다. 차로 이동할 때는 1시간마다 멈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관련기사]

▶ 직장인, 당뇨·고지혈증 늘고 고혈압 줄어

▶ 당뇨병·관절염 환자 '걷기 운동'할 때 꼭 알아야 할 것!

▶ 당뇨병·고혈압 환자, 무심코 송편 집어 먹다간‥

▶ 당뇨병 식사, 혈당잡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 내리막길 걷기, 당뇨병 예방하는 첫 걸음

▶ 갑자기 쓰러진 당뇨병 환자, 약 용량부터 체크하라

▶ 피곤한데 식욕 왕성하다면 당뇨병 의심해야

▶ 30~40대도 위험, 혈당을 관리하라

▶ 소리 없이 다가오는 당뇨병, 대한민국은 지금 당뇨 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