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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열광의 도가니

淸潭 2010. 6. 23. 10:06

'드디어 원정 16강‘..전국 열광의 도가니

연합뉴스 | 입력 2010.06.23 09:04

 


(앵커) 태극전사가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대한민국 전역은 새벽부터 환호와 열광으로 들썩였습니다. 임주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로 비기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내자 전국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습니다.

전국 곳곳의 거리응원장에서 밤을 지새우며 승리를 염원하던 50만명의 시민들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하나가 됐습니다.

< 녹취 > 사람들 환호성

승리를 향한 온 국민의 염원은 경기 시간이 이른 새벽임에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은 어제 낮부터 도심 곳곳으로 몰려들었고, 경기 시작 직전 응원장소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대표적 응원 장소인 서울광장에는 8만여 명이 운집해 인근 도로가 모두 통제될 정도였고 한강공원 반포지구에는 7만여 명,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는 6만여 명이 모이는 등 서울에만 26만여 명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지방에서도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3만명의 인파가 몰렸고 아시아드경기장에도 1만5천명이 모여 열광했습니다.

또 인천문학경기장에 2만5천명, 대구 시민운동장 1만7천명,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1만2천명 등 전국은 응원 열기로 새벽부터 붉게 타올랐습니다.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며 태극전사들의 움직임에 환호와 탄식을 번갈아 내뱉었던 이들은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준(28) / 서울시 은평구 "대한민국 파이팅! 너무 오늘 기분 좋고요. 이대로 8강까지 4강까지 우승까지 파이팅!"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밤을 하얗게 지새운 '12번째 태극전사'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축제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 임주현입니다.

mortar60@yna.co.kr

< 편집:정성훈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