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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의 15%는 당뇨발로 고생하며, 당뇨환자의 3%는 실제로 절단을 시행한다. 당뇨환자에게서 하지에 시행하는 절단 중 82%가 족관절 하부에서 시작되며 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발가락 절단으로 전체 절단술의 50%에 이른다.
발가락 절단은 궤양이 있는 부위에 만성 염증이 생겨 발가락이 변형되는 중증 당뇨발 불가피하게 시행되어 왔다. 하지만 발가락을 절단하게 되면 절단된 발가락의 상처가 나았다고 해도 또 다시 절단된 발가락의 주변 발가락이 절단된 발가락이 있었던 곳으로 모이는 변형이 생기고, 주위 관절도 굳어버려 또 다른 족부 궤양의 원인이 된다.
당뇨환자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당뇨발을 절단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혜민병원 족부 족관절 및 당뇨발 클리닉 김재영 과장은 72명의 당뇨발 환자를 대상으로 변형절제관절성형술을 실시한 결과, 그 중 3명을 제외한 환자의 발가락을 보존하면서 상처와 발가락 변형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변형절제관절성형술은 족부 궤양의 부위의 조직을 제거하고, 제거된 뼈를 대신해 임시로 고정함으로써 절단을 막아 치료하는 방법이다.
김재영 과장은 “최근 당뇨발 궤양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연구 하시는 분도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이미 대한민국의 당뇨발 치료 수준은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며 “발에 이상이 있은 후 3일 이내 내원하게 되면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2007년 5월 네델란드에서 열린 세계 당뇨발 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오는 3월에 열리는 미국 당뇨병성 족부 학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헬스조선 편집팀
당뇨발 절단하지 않고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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