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 입은 재앙을 불러 들이는 문이요.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宇(안신처처우) :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풍도(馮道)는 인생살이가 입이 화근(禍根)임을 깨닫고 73세의 장수를 누리는 동안 입조심 하고 혀를 감추고 말조심을 처세의 근본으로 삼았기에 난세에서도 영달을 거듭한 것입니다. -옮긴글- 글,문학/좋은글 2022.03.26
말과 소리 말과 소리 군자는 되도록 어눌하려고 노력한다. 어눌함만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가? 아니다. 이치에 맞는 말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蓋君子之欲訥於言者 非徒貴其訥也 貴其言而得中也 개군자지욕눌어언자 비도귀기눌야 귀기언이득중야 - 조긍섭(曺兢燮, 1873〜1933), 『암서집(巖棲集)』 20권, 「눌재기(訥齋記)」 조긍섭의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중근(仲謹), 호는 심재(深齋)다. 경남 창녕군 고암면 출신이다. 생몰년에서 나타나듯 그는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라는 격변기를 살아간 인물이다. 당대 영남의 대표 선비였던 곽종석(郭鍾錫)에게 수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리학과 문학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용한 글은 조긍섭이 눌재(訥齋) 김병린(金柄璘, 1861〜1940)에게 지어준 기문의 일부다.. 글,문학/古典散文 2022.03.06
혼조(昏朝)의 권신(權臣)에서 절신(節臣)으로 혼조(昏朝)의 권신(權臣)에서 절신(節臣)으로 이조가 아뢰기를, “충청도 진천(鎭川)의 유학(幼學) 박준상(朴準祥)의 상언(上言)에 대해 본조가 복계(覆啓)하였는데, 그 8대조 박승종(朴承宗) 및 그 아들 박자흥(朴自興)의 관작을 회복시키는 일을 대신(大臣)에게 의논하여 처리하도록 윤허하셨습니다. 우의정 조두순(趙斗淳)은 말하기를, ‘박승종은 혼조(昏朝)의 고굉지신(股肱之臣)이자 폐부(肺腑)와 같은 인척으로서 16년을 지냈습니다. 만약 그가 임금의 과실을 바로잡고 이의를 제기하여 잘못이 없는 곳으로 임금을 인도하였다면, 실로 생사를 함께하여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윤리와 기강이 무너지고 사라진 때를 당하여 한마디 말이라도 내어 천지의 경상(經常)을 지킨 일이 있었습니까. 다만 생각하.. 글,문학/古典散文 2022.02.26
바위에 이름을 새기는 일은 바위에 이름을 새기는 일은 대장부의 이름은 마치 푸른 하늘의 밝은 해와 같아, 사관이 책에 기록해두고 넓은 땅 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구차하게도 원숭이나 너구리가 사는 수풀 속 돌에 이름을 새겨 썩지 않기를 바란다. 이는 아득히 날아가 버린 새의 그림자만도 못한 것이니, 후세 사람이 과연 무슨 새였는지 어찌 알겠는가? 大丈夫名字 當如靑天白日 太史書諸冊 廣土銘諸口 區區入石於林莽之間 㹳狸之居 求欲不朽 邈不如飛鳥之影 後世果烏知何如鳥耶 대장부명자 당여청천백일 태사저저책 광토명저구 구구입석어림망지간 오리지거 구욕불후 막불여비조지영 후세과오지하여조야 - 조식(曺植, 1501-1572), 『남명집(南冥集)』 권2, 「유두류록(遊頭流錄)」 남명 조식은 1558년 4월 10일부터 26일까지 .. 글,문학/古典散文 2022.02.26
바위에 이름을 새기는 일은 바위에 이름을 새기는 일은 대장부의 이름은 마치 푸른 하늘의 밝은 해와 같아, 사관이 책에 기록해두고 넓은 땅 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구차하게도 원숭이나 너구리가 사는 수풀속 돌에 이름을 새겨 썩지 않기를 바란다. 이는 아득히 날아가 버린 새의 그림자만도 못한 것이니, 후세 사람이 과연 무슨 새였는지 어찌 알겠는가? 大丈夫名字 當如靑天白日 太史書諸冊 廣土銘諸口 區區入石於林莽之間 㹳狸之居 求欲不朽 邈不如飛鳥之影 後世果烏知何如鳥耶 - 조식(曺植, 1501-1572), 『남명집(南冥集)』 권2, 「유두류록(遊頭流錄)」 남명 조식은 1558년 4월 10일부터 26일까지 지리산 청학동을 유람하였다. 그가 찾아간 청학동은 현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불일폭포 일대를 일컫는다. 4월 19일.. 글,문학/詩,시조 2022.02.19
윤석열 문 대통령의 '검'에서..문 대통령 겨누는 '검'으로 심진용 기자 입력 2021. 11. 05. 15:09 수정 2021. 11. 05. 16:49 댓글 1703개 윤석열은 누구 9수 끝에 합격…‘특수통’으로 승승장구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청산 수사 지휘 ‘파격적 인사’로 검찰총장 임명됐지만 조국 수사 본격화하면서 정권에 반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후 후보 점퍼를 입고 두 팔을 들어올리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61)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은 드라마틱한 반전의 연속이었다.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 여당이든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정말 엄.. 글,문학/舍廊房 2021.11.05
[여론조사] 이재명 33.2 vs 윤석열 35.5..이재명 32.8 vs 홍준표 33.2 [여론조사] 이재명 33.2 vs 윤석열 35.5..이재명 32.8 vs 홍준표 33.2 한세현 기자 입력 2021. 10. 14. 20:09 수정 2021. 10. 14. 21:06 댓글 1553개 내년 대통령 선거가 다섯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에선 대선 후보를 확정했고 국민의힘도 다음 달 5일 대선후보를 선출합니다. 대선 대진표의 윤곽이 잡혀가는 가운데 SBS가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만약 내년 3월 대선에서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이렇게 4명이 맞붙는다면 누굴 찍을지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30%,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 28.8%,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4.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8%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오차범위 안 접전 양.. 글,문학/舍廊房 2021.10.14
"그땐 몰랐다, 조국 그렇게 셀 줄.." 윤석열 결정적 순간 셋 [조은산이 말한다] "그땐 몰랐다, 조국 그렇게 셀 줄.." 윤석열 결정적 순간 셋 [조은산이 말한다] 김태호 입력 2021. 10. 14. 18:00 수정 2021. 10. 14. 19:14 댓글 874개 ■ 국민의힘 경선주자 4人의 3가지 결정적 순간들 「 지난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4명이 결정됐습니다. 중앙일보는 논객 '조은산'의 목소리를 영상에 담아,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의 오늘을 있게 한 3가지 결정적 순간을 살펴봅니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순으로 싣습니다. 」 지난 12일 중앙일보 상암사옥을 찾은 논객 '조은산'은 국민의힘 경선주자 윤석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 왜 회자됐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하 직함 생략)을 대선 주자로 만든 .. 글,문학/舍廊房 2021.10.14
왜 윤석열인가 ? 왜 윤석열인가 ? 거산 신용해추천 3조회 5821.10.02 12:19댓글 4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 왜 윤석열인가 ? ? 윤석열의 지도자 자질을 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인을 한 사람만 꼽으라면 여러분은 누구를 떠올리시겠습니까 !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은 주저 없이 조선일보 주필을 지낸 金大中 칼럼니스트를 꼽을 것입니다. 대통령 金大中씨와 이름이 같으신 올해 여든 한 살인 金大中은 어언 언론인 경력 56년을 헤아린다. 시사저널이, 해마다 실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 조사에서 십수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언론인이다. 그가 써왔던 수많은 명편 칼럼과 사설은 그를 국민 논객으로 불러 모자람이 없을 정도다. 이번 언론인 '金大中' 이 평생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 그것은 특.. 글,문학/舍廊房 2021.10.12